탤런트 조수현/사진=조수현 프로필사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연기자 겸 방송인 조수현씨(본명 조은숙·37)가 경찰에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현재 조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전날 오후 11시24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빌라에서 수면제를 먹고 쓰러진 상태로 경찰에 발견됐다.

조씨의 여동생은 언니로부터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받고 전날 밤 11시23분쯤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뒤 급히 조씨 집에 도착한 경찰과 119구조대는 소파에 쓰러져 있는 조씨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옮겼다.

탤런트 조수현/사진=조수현 프로필 사진

경찰 관계자는 “수면제 약통이 조씨의 집 소파 옆에서 발견됐다”며 “50정짜리 약통에 30정 정도만 남아 있어 20정 정도 복용한 걸로 추정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조씨는 미스유니버시티 3위와 미스 춘향 ‘정’ 출신이다. 조씨의 인생을 바꾼 계기는 교복 모델 제의를 받으면서부터다. 이후 드라마 단역으로 얼굴을 알리고, 잡지 모델로 활발한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2004년 SBS ‘한밤의 TV연예’ 리포터로 방송계에 진출한 그녀는 KBS 아침드라마 ‘장화홍련’, OCN 드라마 ‘야차’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한편 조씨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안 보이시더니 힘 드셨나보네요”, “가족들을 위해서도 힘을 내세요. 반드시 좋은 날이 올거에요”, 죽을 용기로 잘 사셨으면 합니다. 아직 젊으세요” 등의 의견을 올리며 조씨를 응원하고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