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성격이지만, 그래서 두 부부는 서로의 장점이 더 크게 보였다고 한다. 미나는 “성격 자체도 큰 걱정거리 없이 사는 스타일이라면, 필립 씨는 다르다. 일에 있어서도 많이 생각하고 걱정도 많다.”고 털어놨다. 그런 진중한 성격의 필립이 오히려 미나에겐 든든하게 다가왔다. 필립은 긍정적인 미나에게서 순수한 어린 아이 같은 매력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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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의 인생 모토는 “겸손하게 생각하고 착하게 살자”이다. 이러한 그의 모토를 200프로 지지해주는 이는 바로 남편 필립이다. 그래서 함께 두 손을 꼭 잡고 교회도 다니고 있다고 알렸다.
“남편하고 늘 이야기 하는 게, 우리가 더 잘 됐을 때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겸손하게 생각하면서 착하게 살자이다. 늘 그렇게 살려고 노력 중이다.”
미나와 필립의 2세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다. 빠른 시일내에 2세 소식은 전하기 힘들 듯 했다. 미나가 다리 부상으로 항생제를 맞고 있고, 9월 예정인 다리 심 빼는 수술까지 한 뒤에야 임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나는 자신과 필립을 쏙 빼닮은 자신의 2세를 어떻게 키우고 싶을까. 가장 먼저 나온 대답은 “건강하고 인성이 좋은 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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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인성을 좋게 해야죠. 좋은 아이로 이끌고 싶은 마음이 크다. 건강하고 착한 것은 물론 사랑을 많이 받는 아이로 컸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필립이 어린 아이를 너무나 좋아한다는 점이 미나를 행복하게 했다. 미나는 “필립이 조카를 봐 줄 때면 진심으로 예뻐 해주는 것 같아, 옆에서 보는 내가 더 행복해진다. 육아를 적극적으로 도와줄 남편 아닌가. 호호. 필립과 저 모두 사랑을 아낌없이 주면서 아이를 키우고 싶다. ”
한편, 미나가 출연하는 연극 ‘라 쁘띠뜨 위뜨’는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후암 스테이지 1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미나는 5월 중순부터는 MBN ‘모던 패밀리’에서 나이와 세대를 초월한 ‘리얼 러브’를 그릴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