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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라미란이 첫 주연을 맡은 ‘걸캅스’가 개봉 6일 만에 ‘어벤져스: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 4’)을 제치고 박스 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어벤져스 4’가 지난 달 24일 개봉 후 박스 오피스 정상을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걸캅스’는 전날 7만6,545명을 불러들이며 개봉 6일 만에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정다원 감독의 데뷔작인 ‘걸캅스’는 두 여형사가 디지털 성범죄자를 쫓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극이다. CGV 골든에그지 수 94%,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14점을 기록하는 등 높은 평점을 유지 중이다.
이미 1,30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불러 모은 ‘어벤져스 4’는 6만9,934명을 동원해 21일 만에 선두를 내주고 2위로 밀렸다.
‘악인전’ ‘배심원들’ 등 한국영화 2편도 이날 나란히 개봉해 흥행 성적에 관심이 쏠린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된 조폭 두목과 경찰이 손잡고 살인마를 잡는다는 내용의 누아르 액션물이다. 이 작품은 전날 개막한 제72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돼 오는 22일 오후 10시30분(현지 시간)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세계 영화인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문소리·박형식 주연의 ‘배심원들’은 2008년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을 소재로 한 법정 드라마다. 평범한 8명의 배심원이 사건의 진실을 찾는 과정을 그렸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