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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로 전격 변신한 방민아가 가벼운 로코로 시동을건다.
파트너는 누나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여진구. ‘사랑을 주기만 하는’ 여진구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녀는 오늘부터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다.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정정화 감독과 배우 여진구, 방민아, 홍종현, 최성원, 홍서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절대그이’는 사랑의 상처로 차가운 강철심장이 되어버린 특수 분장사 다다(방민아)와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제로나인(여진구)의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 완벽한 연인용 로봇 ‘그이’가 사랑에 상처 입은 ‘그녀’에게 배달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눈길을 끈다.
방민아는 여진구가 연기하는 제로나인, 즉 영구(0.9)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출연 계기를 “영구의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과 진심이 방민아라는 사람의 마음에 위로를 준 것 같았다”며 기획의도가 개인적으로 관통했음을 털어놨다.
파트너 여진구에 대해서는 “처음 연기호흡을 맞췄을 때 나이는 어리지만 침착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기경력이 많은 만큼 현장에서 든든하고 기댈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반면 장난칠 때는 제 또래처럼 재미있는 반전 매력도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극중 톱스타로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홍종현과는 ‘뱀파이어 아이돌’ 이후 8년 만에 재회한다. 지난해 촬영당시 7년 만에 만났는데 드라마 설정도 7년간 연애한 사이여서 유쾌했다는 그는 “과거 홍종현과는 다른 기분이었다. 더 멋있어지고 노련해져서 재미있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각자 소속사를 찾으며 걸스데이가 해체한게 아니냐는 궁금증에 대해서는 “걸스데이는 해체한게 아니다. 언제든 모일 수 있다”며 “걸스데이였기보다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나가야 할까’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적한 회사가 배우가 많기는 하지만 내가 노래하는걸 좋아해서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택했기에 앞으로도 음악은 놓지 않겠다”며 “음반도 연기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절대그이’는 1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