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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 4’)이 개봉 후 25일 만에 1,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확대되는 ‘마블 팬’의 사랑에 힘입어 지난 2009년 개봉한 ‘아바타’를 누르고 역대 외화 최고 흥행작을 갈아치우는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뒀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벤져스 4’는 전날 16만9,575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1,330만명을 넘어섰다. 이 영화는 이날 중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타바’가 보유한 외화 최고 흥행 기록(1,33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실시간 예매율과 달리 일일 관객 수 집계는 당일이 아닌 하루 다음 날 공개된다.
폐허로 변한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영웅들과 악당 타노스의 전쟁을 그린 ‘어벤져스 4’는 개봉 3주차까지 박스 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는 저력을 과시하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15일 마동석 주연의 ‘악인전’이 개봉하면서 박스 오피스 순위가 2위로 밀렸지만 여전히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과시하면서 누적 관객 수를 늘려가고 있다. 글로벌 흥행 수익 역시 역대 2위인 25억3,500만 달러로 1위 ‘아바타’(27억8,800만 달러)를 바짝 뒤쫓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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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시리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마블 팬들의 관심은 앞으로 극장가를 찾게 될 새로운 영웅들의 작품에 모인다. 당장 오는 7월에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온 스파이더맨이 유럽 여행을 하면서 겪는 모험을 그린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이 개봉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어벤져스 4’에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 ‘블랙 위도우’의 솔로 무비가 관객을 찾는다. 이어 하반기에는 마동석의 출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더 이터널스’가 극장에 걸린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불사(不死)의 초능력을 지닌 이터널 종족에 대한 영화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