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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의 탄탄한 원작 애니메이션 ‘사이비’를 바탕으로 이권 감독의 쫄깃한 스릴러 연출이 더해져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고 사이비 스릴러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연상호 감독과 이권 감독이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뜻과 함께, 앞으로의 전개와 드라마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직접 전해왔다.
지난 첫 방송이 끝난 직후, 자신의 SNS에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들이 어떻게 변해갈지 아는 입장에서 보니 더 애잔한 마음으로 조마조마하면서 첫 방송을 보았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열혈 시청자의 면모를 보여준 연상호 감독. “제작진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놀랄 정도로 이야기가 충실히 잘 구현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이비’가 개봉한 후 시간이 흘렀다. 때문에 믿음을 이용해 사기를 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근본적인 소재는 같더라도, 결말은 달라질 수 있다. ‘구해줘2’가 2019년, 이 시점에 꼭 필요한 메시지를 담은 결말을 향해 달리길 바란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드라마를 보고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는 궁극적인 목표를 전했다.
방송 전, “‘사이비’가 현실적인 배경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 특별한 능력을 갖춘 주인공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던 이권 감독.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사람들의 욕망과 약점을 파고들어 마음을 얻고, 맹목적인 믿음을 심는 사기꾼들의 과정을 리얼하게 그려내면서 호평과 공감을 동시에 얻어냈다. “평범한 사람들, 그들마다 욕망과 약점, 그 약점을 메우기 위한 의지, 그리고 그 의지를 이용하는 사이비에 관한 이야기다”라고 ‘구해줘2’의 테마를 다시 한번 강조한 그는 “앞으로 한 마을의 사이 좋던 사람들이 어떻게 사기꾼에 의해 맹목적으로 변해갈 수 있을까, 그 과정을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나갈 예정이다”라고 예고했다.
‘구해줘2’ 제작진은 “드라마를 통해 각자 욕망을 가진 사람들이 ‘사이비’에 어떻게 빠져들어 가는지를 보여주고, 나아가 사기꾼들에 의해 종교가 어떻게 이용되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며 “지난 22일 방송된 5화부터 최경석(천호진)의 사기판이 시작되면서 김민철(엄태구)을 비롯한 월추리 마을 사람들의 얽히고설킨 욕망과 갈등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예정이다”라고 귀띔해 다가오는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구해줘2’는 매주 수·목 밤 11시, OCN에서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