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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박한 소재와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판타지 장르의 새로운 변주를 보여주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영혼 소생 구슬’(연출 유제원/극본 문수연/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이하, ‘어비스’)에서 ‘오영철’ 역을 맡은 이성재가 놀라운 악역연기로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극 중 오영철은 천재 외과의사라는 완벽한 가면 뒤에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의 광기를 숨기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앞길을 막는 모든 사람들을 귀찮은 존재로 치부하며 죄책감 없는 살인을 이어나갔다. 완벽한 살인을 꿈꾸는 연쇄살인마 오영철은 60대 노인으로 부활한 후에도 브레이크 없는 폭주 살인을 이어나가며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
이에 이성재는 천재 외과의사의 인자한 미소에서 연쇄살인마의 서늘한 폭주까지 오영철의 양면성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역대급 끝판왕 빌런의 탄생을 알렸다. 회를 거듭할수록 진화하고 있는 그의 서슬 퍼런 광기에 시청자들은 오영철을 ‘등장만으로도 소름 유발하는 캐릭터’로 꼽고 있다. 특히 이성재는 ‘젊은영철-의사영철-노인영철’ 3가지 캐릭터를 직접 소화, 놀라운 변신 연기로 시선을 강탈했다. 과거 회상 장면에 등장한 젊은 영철, 천재 외과의사로 추앙받는 의사 영철, ‘어비스’로 부활한 노인 영철까지 30년 세월을 뛰어넘는 오영철의 내·외면을 완벽하게 표현한 것. 이성재는 외적인 스타일링뿐만 아니라 해당 나이대에 어울리는 목소리톤, 말투, 자세 등을 완벽하게 구현해 내며 매씬마다 촬영 현장을 자동 탄성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에 tvN ‘어비스’ 제작진은 “이성재가 매 촬영마다 2시간 넘는 노인 분장을 감행하고 있다”며 “특히 매 촬영분을 꼼꼼히 모니터링하며 제스처 하나까지 디테일하게 잡아내는 그의 연기 열정이 세기의 빌런 ‘오영철’ 캐릭터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고 있다. 교도소 수감 뒤에도 계속될 오영철의 폭주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력으로 끝판왕 빌런을 완성시킬 이성재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어비스’는 ’영혼 소생 구슬’ 어비스를 통해 생전과 180도 다른 ‘반전 비주얼’로 부활한 두 남녀가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쫓는 반전 비주얼 판타지다. 매주 월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