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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엑스맨: 다크피닉스’ 역대급 스케일로 완성된 눈부신 피날레

  • 정다훈 기자
  • 2019-05-27 11:21:03
  •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가 ‘엑스맨’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19년간 사랑받아온 ‘엑스맨’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작품이자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엑스맨: 아포칼립스’로 이어져온 프리퀄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관심이 쏠린다.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소피 터너, 에반 피터스, 타이 쉐리던, 사이먼 킨버그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종합] ‘엑스맨: 다크피닉스’ 역대급 스케일로 완성된 눈부신 피날레
/사진=양문숙 기자

[종합] ‘엑스맨: 다크피닉스’ 역대급 스케일로 완성된 눈부신 피날레
/사진=양문숙 기자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엑스맨을 끝낼 최강의 적 다크 피닉스로 변한 진 그레이와, 지금까지 이룬 모든 것들을 걸고 맞서야 하는 엑스맨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의 피날레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2011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시작으로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의 각본과 제작에 연이어 참여하며 오리지널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느낌의 ‘엑스맨’ 프리퀄 시리즈를 탄생시켰다는 평과 함께 흥행과 비평, 모든 면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여기에 제88회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마션’ 뿐 아니라, 기존 마블 히어로 영화와 차별화되는 새로운 스토리와 감각적인 스타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로건’과 ‘데드풀’ 시리즈의 제작을 맡아 영화의 흥행을 이끌어 낸 장본인.

사이먼 킨버그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엑스맨’ 시리즈를 15년 동안 해왔다. 이번 시리즈는 3년 전에 시작했는데 감정적으로 씁쓸한 기분이었다. 일부분은 10년 정도 작업을 해 와서 가족같은 기분이었다. 오랜 기간 작업을 했고, 자연스러운 결말의 분위기가 있었다. ”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엑스맨의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에 합류에는 “앞으로는 MCU 내에서 엑스맨의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라면서 “저는 이 영화의 최고의 마지막을 보여주는데 집중하고 신경썼다”고 연출 포인트를 전했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이 분석한 ‘엑스맨’ 시리즈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엑스맨’ 시리즈의 캐릭터들은 완벽한 히어로가 아니다. 소외된 캐릭터도 있고, 인간이기에 감정적이고 연약하다. 완벽하지 않은 것이 장점인 것 같다. ”고 분석했다.

이어 앞선 많은 ‘엑스맨’이 극찬을 받은 시리즈가 있는 반면, 혹은 혹평을 받은 시리즈가 있는 것에 대해 “사실 이 이야기가 캐릭터에 집중을 하면 호평을 받고 성공을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큰 사랑을 받은 원작 캐릭터를 충실히 보여줘야 하는 것. 감독은 “하지만 그걸 벗어나서 스케일만 보여준다거나 캐릭터에 집중하지 못하면 혹평을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시리즈에서는 캐릭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기존 ‘엑스맨’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은 물론 강렬한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뛰어난 잠재적 능력을 지니며 엑스맨 멤버로 활약하던 진 그레이(소피 터너)가 우연한 사고로 내면의 폭주하는 힘과 억눌려왔던 어둠에 눈을 뜨며 강력하고 파괴적인 캐릭터 다크 피닉스로 변화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킨다. 엑스맨이 이룬 모든 것을 무너뜨릴 최강의 적이 된 그녀는 엑스맨 멤버들은 물론 지구의 운명까지 위협하며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가족과 같은 그녀를 지켜야 한다고 믿는 멤버들과 통제불가한 힘으로 모든 것을 파괴하는 그녀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무리 간의 대립은 엑스맨들의 딜레마를 보여주며 더욱 강렬한 드라마를 예고한다.

블록버스터로서의 면모도 확인할 수 있다. ‘엑스맨’ 시리즈 최초로 우주 시퀀스가 등장하며 더욱 새로운 볼거리를 예고하는 한편, 다크 피닉스로 변한 진 그레이가 ‘엑스맨’ 시리즈에서 가장 강력한 캐릭터로 손꼽히는 매그니토(마이클 패스벤더)를 순식간에 제압하는 것은 물론 기차를 종잇장처럼 구겨버리는 장면 역시 등장한다.

‘다크피닉스’의 주인공인 진 그레이로 합류한 배우 소피 터너는 “엄청난 ‘엑스맨’ 세계관에 참여하게 된 영광이다. ‘엑스맨’ 시리즈가 남긴 유산이 굉장하고 팬도 많지 않나. 많은 감독들도 참여했던 시리즈다. 그래서 제가 이 시리즈에 합류한다는 것 자체도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금속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 강력한 자기장 조종 능력을 지닌 ‘매그니토’ 역의 마이클 패스벤더는 “다크 피닉스로 마무리 지어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소피 터너가 주인공처럼 비춰졌다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종합] ‘엑스맨: 다크피닉스’ 역대급 스케일로 완성된 눈부신 피날레
/사진=양문숙 기자

[종합] ‘엑스맨: 다크피닉스’ 역대급 스케일로 완성된 눈부신 피날레
/사진=양문숙 기자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영화부터 ‘엑스맨’ 시리즈에서 활약한 마이클 패스벤더는 “‘퍼스트 클래스’는 특별한 기억을 준다. 정말 영광스러웠다. 오디션 했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 지금은 형제 같은 제임스 맥어보이가 같은 장소에 있었는데, 오디션장에서부터 항상 저를 지원해주고 응원해주었다”며 “그게 제임스와 제가 연결되고 하나가 된 계기라고 생각한다. ”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이번 파이널 시리즈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다 설명드릴 수는 없지만 정말 마지막 씬이 하이라이트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역사, 백스토리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또한 소피가 나오는 장면들, 소피가 방문하는 그 장소들이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오는 6월 5일 오후 3시 전세계 최초 개봉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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