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은 이번 특별 개방을 통해 기후변화와 서식지 훼손 등으로 위협받고 있는 DMZ와 북방계식물의 중요성을 알려 보전가치를 더해 나갈 계획이다.
DMZ자생식물원은 8개의 전문전시원을 갖추고 있고 연구사업을 통해 수집 가능한 DMZ식물의 70%(1,452종)를 확보했다. 전시원에는 부채붓꽃, 범꼬리, 나도국수나무, 함박꽃나무 등이 봄을 알리고 있고 특히 북방계식물전시원에서는 너도개미자리, 벼룩이울타리, 흰물싸리, 만병초, 넌출월귤, 들떡쑥 등의 북방계식물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어 직접 가보지 않아도 DMZ의 생동감 넘치는 식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DMZ자생식물원을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특별개방일중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 “지난 10년간 현장을 오가며 노력과 땀으로 조성된 DMZ자생식물원을 보여드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DMZ 및 북방계 식물 보전을 통해 꽃으로 하는 가장 아름다운 통일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