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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원내대표가 1년 더 정의당의 원내 사령탑을 맡는다. 취임 일성으로 ‘국회 정상화’를 강조한 윤 원내대표는 30일 각 당 원내대표들을 예방해 6월 국회 문을 여는 데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이날 소속 의원 6명이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 선출 방식에 대해 논의했으며 그 결과 만장일치로 윤 원내대표를 합의 추대했다. 정의당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차기 원내대표 선거후보자 등록을 진행했고 윤 원내대표가 단독 입후보했다. 고(故)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별세로 지난해 8월부터 잔여 임기를 채워온 윤 원내대표는 내년 5월까지 1년의 임기를 수행한다.
국회 정상화를 당면 과제로 제시한 윤 원내대표는 연임이 결정된 후 각 당 원내대표들을 예방하며 6월 국회를 여는 데 함께해주기를 부탁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찾은 윤 원내대표는 “여당의 원내대표로서 그만큼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 오늘을 그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는 “누구보다 국회 정상화 의지를 갖고 계신 분으로 알고 있다. 꼭 그렇게 해주실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의 연임 결정으로 차기 당 대표 경쟁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윤 원내대표가 경쟁에서 빠짐으로써 심상정 의원이 다시 한번 당을 이끌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사령탑으로 심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여영국 의원 역시 출마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총선을 1년 앞둔 만큼 무게감이 있는 심 의원이 대표로 나설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