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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를 모두 접수하며, 장르를 가리지 않고 폭발적인 열연을 보여주고 있는 천의 얼굴 송새벽이 <진범>에서 아내를 잃고 사건이 일어난 날의 현장을 재현하면서 진실을 찾으려는 ‘영훈’으로 분해 유선과 팽팽한 연기 대결을 선보인다. <진범>은 피해자의 남편 ‘영훈’(송새벽)과 용의자의 아내 ‘다연’(유선)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서로를 향한 의심을 숨긴 채 함께 그날 밤의 진실을 찾기 위한 공조를 그린 추적 스릴러다.
송새벽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를 통해 데뷔, 리얼한 발차기 연기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그는 <방자전>에서 ‘변학도’ 역으로 미친 존재감을 보여줬다. 어눌한 전라도 사투리와 능글맞은 연기로 관객들의 웃음보를 터뜨리며 300만 관객을 동원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제47회 대종상영화제, 제30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을 비롯한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신인상을 싹쓸이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시라노; 연애조작단>, <위험한 상견례>, <도희야>, <도리화가>, <7년의 밤> 등 코미디부터 드라마, 스릴러까지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연기 변신으로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최근에는 tvN [나의 아저씨]와 OCN [빙의]에 출연해 TV 드라마의 긴 호흡을 안정감 있게 이끌어가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이처럼 탄탄한 연기력으로 남녀노소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송새벽이 추적 스릴러 <진범>으로 스크린 복귀를 알리며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진범>에서 송새벽이 맡은 ‘영훈’은 아내가 살해당하고, 가장 친한 친구가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평범했던 삶이 한순간에 산산조각 나버린 인물이다. 사건이 벌어진 후, 집에도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피폐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그는 자신의 남편은 절대 범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다연’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해 의심을 숨긴 공조를 시작한다. 경찰서에서 가져온 현장 사진과 자료에서 미심쩍은 부분을 발견하게 되고, 당시 상황을 직접 재현해보면서 아내가 왜 죽음에 이르게 되었는지 밝혀내려 한다.
<진범>의 연출을 맡은 고정욱 감독은 “송새벽 배우의 가장 큰 매력은 예상치 못한 곳으로 튀어도 그것이 너무 잘 어울리는 럭비공 같은 연기자라는 것이다. 내가 기대한, 상상 이상의 것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컸고, 캐스팅하는데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고 밝혀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보여주는 송새벽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에 송새벽은 7kg이나 감량해 예민하면서도 결단력 있는 ‘영훈’이라는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완성시켰다. 이처럼 매 작품마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더하는 송새벽은 <진범>으로 또다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해 보일 전망이다.
장르에 따라 자유자재로 한계 없는 연기 변신을 선보인 천의 얼굴 송새벽의 추적 스릴러 <진범>은 7월 개봉 예정이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