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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는 덕기(김상호 분)가 자인(한예리 분)과 함께 한양으로 떠난 가운데, 일본이 전쟁을 계획하고 있음을 눈치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덕기는 봉길(박지일 분)을 말리고, 자인을 위로해주느라 바쁜 시간을 보냈다. 봉길이 막무가내로 한양으로 가 보부상들이 다시 결합할 수 있는 길을 알아보겠다고 나서자, 덕기는 그를 들쳐 업고 안된다며 막아서며 고군분투했다.
이어 아직도 이강(조정석 분)과의 이별로 힘들어하는 자인을 위로하기도 했다. 축 처진 모습으로 앉아 있는 자인을 보곤 “딱지를 준 게 아니라 맞은 게 아니냐”라며 장난스레 다가갔는데, 심각한 표정에 장난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님을 깨닫고, 이내 송자인답게 행동하라며 위로를 해 시선을 모았다. 특히 친근한 매력으로 언제나 자인의 곁을 든든히 지키는 덕기여서 이런 위로는 시청자들을 흐뭇한 미소 짓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자인과 함께 떠난 한양에서 덕기는 국제정세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음을 깨달았다. 이어 일본군이 전쟁을 계획하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을 일찌감치 눈치채곤 심상치 않은 눈빛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렇게 김상호는 자인이 힘들어 할 때만큼은 그 누구보다 다정한 삼촌 같은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전쟁 앞에서는 전직 군인다운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하드캐리하고 있다. 이런 푸근함 속에 감춰진 카리스마는 덕기 캐릭터와 싱크로율 100%를 보여주며 ‘녹두꽃’ 신스틸러임을 입증하고 있다.
한편 김상호가 출연하는 SBS ‘녹두꽃’은 매주 금, 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