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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협회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은 미국 연방하원을 방문한다고 10일 밝혔다.
개성공단기업협회와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등으로 구성된 ‘개성공단 대표단’은 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4시 미국 워싱턴DC 연방 하원에서 브래드 셔먼(민주·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이 주관하는 개성공단 설명회에 참석한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과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등 대표단은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역할을 설명하고 공단의 재개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설명회에서 대표단은 개성공단은 남북평화의 상징으로, 개성공단 재개 자체가 평화를 직접 실현하는 과정임을 설명하고, 개성공단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을 계획이다. 특히 개성공단 재개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의 선순환을 만들 수 있다는 주장할 예정이다. 설명회에서 기조 발제를 맡은 김 이사장은 개성공단의 설립 목적인 평화적 가치와 기능을 설명하고, 개성공단의 발전 경과와 경제·안보·통일 문화적 가치 등을 소개한다. 김 이사장은 북한 노동자에 대한 임금수준과 지급 과정을 설명하며, 임금이 북한의 무기개발로 전용됐다거나 달러박스라는 것은 오해라고 강조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개성공단에서 직접 기업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성공단이 남측 기업에는 경제적 이익을 주고 북측에는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자본주의 경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켰다는 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설명회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참석해 중소기의 입장에서 개성공단의 재개 필요성을 설명한다.
대표단은 설명회 이후 국무부 관계자와 면담에 나서며, 미국 주요 싱크탱크와 한인 상공인 단체 등이 주최하는 설명회와 간담회에도 참석한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개성공단의 평화적 가치와 의의에 대한 이해를 제고시켜 공단 재개 필요성에 대한 미국 정·학·언론계의 공감대를 확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대표단은 17일 귀국한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