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HOME  >  오피니언  >  피플

"이희호 여사, 찬송가 따라부르며 편안히 소천"

유족·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들 임종 지켜

  • 황민아 기자
  • 2019-06-11 09:21:57
  • 피플

이희호, 김대중, 이희호여사, 민주화운동, 민주주의, 박지원

'이희호 여사, 찬송가 따라부르며 편안히 소천'
김 전 대통령의 배우자를 넘어 정치적 동반자였던 고(故) 이희호 여사./사진제공=김대중평화센터

민주화운동가이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10일 병상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한 모습으로 임종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호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영원한 동지’로 민주화운동의 최전선에서 온갖 고난을 겪으면서도 강인한 의지를 굽히지 않은 여성이었다. 고인은 소천(召天)하는 순간까지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장례집행위원장을 맡은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11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돌아가실 때 의식이 깨어있었다”며 “한 번도 의식을 잃어본 적이 없지만, 기력이 쇠해서 눈은 감고 계셨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상임이사는 “우리가 함께 모여 성경을 읽어드리고 찬송도 드리고 기도를 했다”며 “그때 여사님이 눈을 뜨고 입을 달싹달싹하면서 찬송을 따라 해 유족들이 슬픔 속에서도 매우 감사해했다”고 말했다.

이 여사가 임종하는 순간에는 유족들을 비롯해 김대중평화센터 윤철구 사무총장과 박한수 대변인 등이 병실을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김 상임이사는 “여사님께서 편안히 소천하셨고, 이내 얼굴도 밝아지셨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여사님께서 가족들의 찬송가를 따라 부르려고 입을 움직이시면서 편안하게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오후 11시 37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소천하셨고, 병원 영안실에 안치했다”고 말했다.

/황민아 인턴기자 nomad@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XC

시선집중

ad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화제집중]

ad

이메일 보내기

보내는 사람

수신 메일 주소

※ 여러명에게 보낼 경우 ‘,’로 구분하세요

메일 제목

전송 취소

메일이 정상적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