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iKON)의 리더 비아이(B.I 본명 김한빈)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비아이는 2016년 대마초와 LSD 등 마약을 구입해 흡연한 정황에도 경찰 조사를 피했다.
비아이는 그해 4월 마약 판매책인 A씨와 카카오톡을 통해 LSD 구입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8월 A씨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됐고, 경찰은 그와 비아이의 카톡 대화내용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의 피의자 신문조사에서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근거로 비아이에게 LSD를 전달했는지 추궁했고, 그는 그해 5월 3일 마포구 아이콘 숙소 앞에서 마약을 전달했다고 털어놨다.
공개된 카카오톡에 따르면 비아이는 “한번에 10개 사둘 수 있냐, 평생 하고 싶다, 그래픽처럼 환각 보이고 다 되냐”는 등의 질문을 했다. 또 다른 사람들과는 약 이야기를 하지 말라는 A씨의 말에 “너랑은 해봤으니까 물어보는거임”이라며 마약 투약 정황이 뚜렷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런 A씨가 3차 조사에서 진술을 바꾸면서 경찰은 비아이를 소환하지 않았다. 용인동부경찰서는 디스패치에 “A씨가 3차 피의자 신문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김한빈(비아이)이 요청한 건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진 않았다’고 말을 바꿨다. 그래서 조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디스패치에 “YG는 아티스트의 약물 관리를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비아이는 2016년 마약 사건과 무관하다”며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죄를 경감 받기 위해 비아이 이름을 언급한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