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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과 탈세 논란 등 악재로 휘청이는 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소속 그룹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구매 의혹까지이 불거지면서 폭락했다.
YG엔터는 12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4.05%(1,350원) 하락한 3만1,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디스패치는 비아이가 지난 2016년 4월 마약류 위반 피의자 A씨와 나눈 마약 관련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을 자세히 보면 비아이는 “그건 얼마면 구하느냐”, “너는 구하는 딜러(마약 판매자)가 있느냐”, “엘(LSD·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은 어떻게 하는 것이냐” 등의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마초 흡연 사실도 스스로 밝히고 LSD 대리 구매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16년 8월 서울 자택에서 마약 혐의로 긴급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용인동부경찰서는 A씨 자택에서 압수한 휴대폰 등에서 비아이와의 나눈 대화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아이 관련 최초 보도가 나온 이날 오전 10시15분쯤 3만3,700원에 거래 중이던 YG엔터 주가는 곤두박질치기 시작했고 오전 10시30부터는 전거래일보다 낮은 가격으로 주저앉으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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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주가는 이른바 ‘버닝썬 사태’가 사회적 논란이 된 지난 2월 말부터 줄곧 하락세다. 등락을 반복하면서도 전체적으로 하강 곡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양형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보도하면서 지난달 27일에는 2만8,300원까지 떨어지면서 최근 1년 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한편 논란이 확산되자 비아이는 팀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약은 겁이 나는 바람에 투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비아이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점 죄송하다”며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 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언행 때문에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들과 멤버들에게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YG는 곧바로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김한빈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YG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 다시 한번 심려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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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비아이가 밝힌 입장 전문이다.
김한빈입니다. 우선 저의 너무나도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 했습니다.
그럼에도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무엇보다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합니다. 다시 한 번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