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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결혼을 발표하고 연예계를 떠나 다둥이 엄마로 살아온 유리. 한국에 돌아온 지 이제 두 달 남짓. 방송에는 쇄도하는 러브콜에 자연스레 워킹맘이 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5년 만에 엄마 유리가 아닌 쿨의 유리로 활동을 시작한 그녀를 위해 오랜 친구인 가수 백지영과 이지혜는 응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이었다. 특히 누구보다 유리의 활동을 기다렸다는 친정어머니는 육아를 돕는 것으로 유리를 응원하고 있었다.
세 아이를 노모에게 맡기는 것이 미안하기만 한 유리는 남편의 배려로 십여 년 만에 어머니와 인사동 데이트에 나섰다. 인사동은 어머니 남갑순 씨가 30여 년간 한정식집을 운영하며 홀로 무남독녀 유리를 키운 곳이다. 유년 시절의 기억이 살아있는 곳이자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남아있는 그곳에서 유리는 늘 평범하고 다복한 가정을 이루는 게 꿈이었다고 말했다.
발랄한 쿨의 홍일점에서 세 아이의 엄마로 변신해 돌아온 영원한 언니, 유리. 멋진 워킹맘으로 거듭나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녀의 일상은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근황이 궁금한 출연자들의 등장으로 사랑받고 있는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5분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