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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대통령을 잃은 국가, 살아남은 한 사람”으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지진희의 드라마틱한 변화가 담겼다.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극본 김태희, 연출 유종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DK E&M)가 지난 12일 공개한 티저 영상은 먼저 박무진(지진희)의 서명과 함께 그가 갑작스럽게 60일 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마치 편한 곳에 있다 경황도 없이 불려온 듯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고 대통령 집무실에 들어선 박무진. 혼란스러움을 넘어 두려움마저 서려있는 눈빛으로 서있는 그의 앞에 대통령 비서실장 한주승(허준호)이 서류를 내밀며 단호한 눈빛과 목소리로 선언한다. “장관께서는 앞으로 60일간 대한민국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모든 권한과 직무를 위임받게 되셨습니다”라고.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출신 환경부 장관으로 정치적 야망도, 권력의지도 없던 박무진에게 대통령 권한대행 지정은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에 이어 또 하나의 충격이었을 터. “지금 이 시각부터 대통령 권한대행의 임기가 시작됩니다”는 한주승의 목소리가 아득해지고, 마주한 현실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듯 주변을 둘러본다. 그리고 어느새 깔끔하게 빗어 넘긴 머리와 단정한 정장차림을 한 박무진이 비장한 눈빛으로 서 있다. “대통령을 잃은 국가, 살아남은 한 사람” 박무진의 숨 가쁜 60일이 이렇게 시작됐다.
어떤 사람의 인생에 이렇게 극적인 변화가 있을까. 박무진은 상황을 파악할 새도 없이 대한민국 최고 통치자가 돼, 전대미문의 테러로 인한 국가의 최대 위기 상황을 극복해나가야 한다. 혼란스러움과 두려움에서 비장함으로 바뀐 그의 눈빛은 무엇을 의미하며, 60일간 어떤 이야기를 써나가게 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다. “이번 영상엔 어느 날 갑자기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박무진의 변화가 극적으로 담았다.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대통령의 권한과 직무를 대행하게 된 박무진 앞에 어떤 난관이 기다리고 있을지 오는 7월 1일 첫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60일, 지정생존자’는 갑작스러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대통령을 잃은 대한민국에서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이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려낸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동명의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Designated Survivor)’가 한국 실정에 맞는 로컬화로 재탄생, ‘굿와이프’, ‘마더’, ‘왕이 된 남자’ 등 tvN의 리메이크 성공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태희 작가와 유종선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7월 1일 월요일 밤 9시30분 첫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