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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새 금토 드라마 ‘보좌관‘이 ‘SKY 캐슬’을 뛰어넘는 시청률 기록을 쓸 수 있을까. 배우 이정재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화제가 된 ‘보좌관’은 1~2회 시청률이 4%대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닻을 올렸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부터 방송된 ‘보좌관’ 2회 시청률은 4.5%(유료 가구)를 기록했다. 전날 1회 시청률은 4.375%(유료 가구)로, ‘품위있는 그녀’ ‘미스티’ 등 JTBC에서 방송한 드라마 첫 회 시청률 중 가장 높았다.
이정재는 영화 ‘신세계’(2012) ‘암살’(2015) ‘신과함께’(2017) 등을 통해 흥행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드라마로는 2009년 MBC TV ‘트리플’ 이후 10년 만이다.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정재는 “어떻게 하다 보니 10년이 됐다. 어떤 의도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보좌관’ 출연 계기에 대해서는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이 작품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획이 재밌었고 시나리오가 재밌었다”며 “더 늦기 전에 빨리 (드라마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정재는 극 중 4선 국회의원 송희섭(김갑수 분)의 수석보좌관 장태준을 연기한다. 경찰대 수석졸업생 장태준은 경찰 간부들이 단 6g에 불과한 ‘금배지’에 조아리는 것을 보고 경찰을 관두고 국회로 들어간 야심이 가득한 인물이다. 1회부터 휘몰아치는 전개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어 ‘영화 같다’는 시청자들의 평이 잇따랐다. 그러나 보좌관이 검사와 국회의원을 겁박하는 장면은 비현실적이어서 몰입감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나왔다.
‘보좌관’이 정치 드라마의 새 역사를 쓸지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015년 KBS2 드라마 ‘어셈블리’도 정치 드라마였으나 최고시청률 6%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보좌관’은 총 10부작으로 5주간 방송되며 시즌2 제작이 확정됐다. 국내 본방송 종료 후 이르면 1시간 후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