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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대표 ‘만렙 여행자’들이 설계에 도전하는 만큼, 한층 다채롭고 강력한 재미가 예고돼 기대감을 높인다.
첫방송 가오슝 편에서는 한혜진, 이용진, 규현이 설계자로 나서고 원년 멤버 박명수와 게스트 광희가 평가자로 활약한다.개성 넘치는 설계자들이 보여줄 3인 3색 가오슝 투어와 더불어 명불허전 입담을 자랑하는 박명수, 긍정 에너지 광희의 솔직하면서도 냉정한 평가가 흥미진진함을 더할 예정. 특히 전 시즌을 통틀어 역대급 최저 예산인 인당 7만 4천원의 경비가 주어진 가운데, 제작진이 준비한 미션을 통과할 경우 럭셔리한 여행도 즐길 수 있는 ‘가심(心)비 투어’ 신설로 짠내 나면서도 ‘쓸 때는 쓰는’ 여행이 펼쳐진다고 해 궁금증을 키운다.
가오슝 여행 첫째 날은 한혜진이 이끈다. 가오슝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조차 책을 내려놓지 않았다는 한혜진은 차별화된 일정으로 이목을 모은다. ‘힙트로’를 테마로 힙하면서도 레트로한 감성이 충만한 이색 투어를 공개하는 것. 가오슝의 핫한 인증샷 스폿인 보얼 예술특구와 메이리다오 역의 화려한 라이트 쇼 등의 볼거리는 물론, 48년 역사를 자랑하는 가성비 최고의 돼지갈비탕과 ‘인싸’들의 필수품인 원조 흑당 버블티까지, 취향 저격 설계로 호평을 자아낸다. 뿐만 아니라 유창한 영어 실력에 막힘없이 술술 이어지는 설명, 멤버들의 인생샷을 위해 누워서 사진을 찍는 열정을 불태워 완벽한 설계자의 면모를 뽐냈다는 후문.
하지만 순탄해 보이는 혜진투어에도 예상치 못한 위기가 닥친다. 여행 시작 전부터 “돈 계산을 진짜 못한다”고 걱정했던 한혜진은 투어 내내 숫자에 약한 모습을 보여 징벌방 유경험자인 박명수로부터 “그러다가 징벌방 간다”는 무시무시한 발언을 듣는가 하면, 큰 키와 빠른 걸음으로 멤버들을 뒤로 하고 혼자 앞으로 걸어 나가 ‘한직진’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여기에 멤버들이 “우리 이야기를 무시한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등 무덥고 습한 날씨에 분위기는 갈수록 식어갔다고. 과연 한혜진이 불평을 잠재우고 여행 만족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오늘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 짠내투어> 제작진은 “가오슝 투어는 한혜진의 유쾌한 매력이 돋보이는 여행이다. 카리스마를 뽐내는 톱모델 한혜진은 철저한 사전 준비에도 불구, 돌발 상황들에 당황하며 허당 면모를 마음껏 드러내 폭소를 유발할 전망”이라며 “다소 어색할 수 있는 첫 여행이지만 박명수, 한혜진, 이용진, 규현과 게스트 광희가 의외의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여행의 묘미를 더했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해 관심이 집중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