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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공개된 예고편과 포스터를 통해 본 <엑시트>는 무겁고 어두운 대다수의 기존 재난 영화와는 다른 분위기를 예고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특히 대형 쓰레기 봉투, 지하철 비치 방독면, 고무 장갑, 포장용 박스 테이프 등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소품을 활용한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짠내 재난 탈출기를 예상하게 해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엑시트>는 상황 계산이 치밀하고 빠른 엘리트나 특수 훈련을 받은 전문 요원이 아닌 짠내 폭발하는 소시민 캐릭터가 주인공이라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 대학 졸업 후 몇 년 째 취업에 번번이 실패하는 용남(조정석)과 취업은 했지만 퍽퍽한 현실을 견뎌내는 직장인 의주(임윤아) 캐릭터를 비롯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시민 캐릭터들이 등장해 무방비 상태에서 재난 상황을 헤쳐나가는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 이상근 감독은 “<엑시트>는 인정받지 못하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재능이 위급 상황에서 필살기로 발현되면 어떨까”라는 물음에서 영화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에서 “취업도 연애도 잔소리도 너무나 힘든 우리에게 진짜 재난이 찾아왔다” 라는 문구처럼 <엑시트>는 공감 100% 상황 속 쾌감 100%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티저 포스터 속 캐릭터의 모습 또한 숱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재난 영화라고 해서 방화복이나 전투복 정도는 착장하고 나올 줄 알았는데 대형 쓰레기 봉투를 DIY 해서 입은 배우들의 모습이 웃음과 짠내를 동시에 제공한다. 예비 관객들은 “가까이서 보니 쓰봉(쓰레기봉투)이었다”, “시선강탈 쓰봉 무엇…”, “도대체 이 영화의 정체는 무엇이란 말인가?” 등 상상을 뛰어넘는 <엑시트>의 비주얼에 놀라움과 함께 기대감을 동시에 표출 중이다.
모두의 예상과 상상을 뛰어넘으며 공개하는 콘텐츠마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엑시트>는 여름 극장가에서 출구 없는 재미를 갖춘 영화로 관객들과 만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