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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커플’, ‘송송커플’로 세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던 송중기-송혜교 부부가 결혼 1년8개월 만에 파경을 맞은 가운데 송혜교 측이 입장을 밝혔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코리아는 공식입장을 통해 “성격 차이로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송중기는 26일 송혜교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을 했다. 이들은 몇 달 전부터 별거 생활을 이어왔고 결국 이같은 결정은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송중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 광장의 박재현 변호사 측은 “송중기 씨를 대리하여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아내 송혜교와의 이혼 절차에 돌입한 사실을 공식화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7년 방송된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대위 유시진, 의사 강모연으로 출연해 인연을 맺었다. 드라마가 큰 인기를 모으면서 두 사람은 일명 ‘송송 커플’로 불리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두 사람은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한 뒤 2017년 10월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다.
드라마가 한창 방송되던 시기부터 송중기와 송혜교는 열애설이 불거졌다. 첫 열애설은 2017년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 사람을 미국 뉴욕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퍼지면서 시작됐다. 이에 양측 소속사는 “함께 작품 하는 친한 동료 사이일 뿐 열애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 송중기는 이후 KBS1 ‘뉴스9’에 출연해 “사랑해주셔서 그런 반응이 나온 것 같다.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그해 6월에는 중국 매체가 이들의 발리 여행설을 보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다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송중기 측은 “영화 ‘군함도’의 홍보에 들어서기 전 지인들과 휴가차 발리를 찾은 것”이라며 “송혜교가 발리에 있는 도 몰랐다”고 말했다. 송혜교 역시 화보 촬영차 발리를 방문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결혼 소식은 깜짝 등장했다. 열애설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 송중기는 2017년 7월 5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사랑하는 연인이 됐다. 2017년 새 해 시작과 함께 저희 두 사람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둘만의 약속을 했고 서로의 부족함은 사랑으로 채우고 어려움은 함께 이겨내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2017년 10월 마지막날 송혜교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혜교 역시 팬카페를 통해 “갑자기 결혼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셨을 거다. 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느끼실 수도 있고, 당황도 했을 테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송중기와는 작품을 같이 하면서 가치관과 생각들이 비슷하다 느꼈고 그 어떤 이야기를 나눠도 잘 통했다”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10월 31일 진행된 송중기와 송혜교의 결혼식에는 국내외 톱스타들이 총출동해 영화제를 방불케 하기도 했다. 중국스타 장쯔이(章子怡)가 깜짝 참석했고 박보검은 결혼식에서 피아노 연주를, 유아인은 편지 낭독했다. 배우 손현주, 이경영, 이정재, 소지섭, 최지우, 김희선, 박보영, 김지원, 이광수, 조성하, 조재윤, 조우진, 정석원, 임주환 등과 가수 김종국, 홍경민, 슈퍼주니어 동해, 방송인 유재석, 지석진, 김제동 등 초특급 스타들이 참석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두 사람은 결혼 이후 각자 연기 활동에 집중했다. 송혜교는 박보검과 지난해 ‘남자친구’를 통해 호흡을 맞췄다. 송중기는 현재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 1인 2역으로 출연 중이다. 촬영은 모두 마쳤고, 영화 ‘승리호’에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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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송혜교 측의 공식입장 전문이다.
송혜교 소속사 UAA코리아입니다.
먼저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현재 당사 배우 송혜교 씨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합니다. 또, 서로를 위해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