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의 소속사 보아스 엔터테인먼트는 29일 “안 좋은 소식을 전한다. 배우 전미선씨가 운명을 달리했다”며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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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쯤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전씨가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매니저는 전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해 객실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씨가 스스로 목을 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씨는 1989년 드라마 ‘토지’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전설의 고향’ ‘인어아가씨’ ‘야인시대’ ‘제빵왕 김탁구’ ‘해를 품은 달’ ‘구르미 그린 달빛’ 등에 출연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번지점프를 하다’ ‘살인의 추억’ ‘숨바꼭질’ 등에 출연했고, 최근 tvN 드라마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에 출연했다.
전씨는 29~30일 양일간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무대에 설 예정이었다. 영화 ‘나랏말싸미’도 다음달 24일 개봉 예정이었다. 9월 방영 예정인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도 출연할 예정이었다.
→다음은 전미선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전미선 배우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입니다.
안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배우 전미선 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기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립니다.
고인의 빈소가 준비되는 대로 추후 알려드리겠습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