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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외출하는 어머니를 미행하는 김승현 아버지의 숨가쁜 추격전이 펼쳐진다.
아침부터 한껏 들떠 콧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식사를 준비한 어머니는 식사 중에도 상냥한 말투와 밝은 표정으로 세심하게 가족들을 챙기는가 하면 아버지에게도 “고생해서 돈 벌어다 줘서 고마워요”라 하는 등 평소와 다른 태도로 가족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약속이 있어서 나가 봐야 한다는 어머니를 차로 바래다주겠다는 아버지의 배려도 마다한 채 무언가를 바리바리 싸들고 다급하게 집을 나서는 등 수상한 모습을 엿보였다.
그러던 중 아버지는 평소 안 하던 독서를 시작한 어머니의 책을 살펴보다 “시를 사랑하는 옥자님께”라고 쓰인 글귀를 발견했고 가슴 한 구석에 찜찜한 의심을 품게됐다.
의심을 확신으로 굳히게 만든 계기는 바로 어머니에게 온 문자메시지. 계속 울려대는 문자 알림음에 촉이 발동한 아버지는 어머니의 휴대전화를 열어봤고 누군가와 만날 약속을 잡은 것을 확인하고는 뒤를 밟기로 결심했다.
이와 관련 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의문의 남성과 마주앉아 있는 어머니의 수상한 만남 현장과 함께 승환과 벽 뒤에 숨어 어머니를 몰래 지켜보는 아버지의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과연 어머니가 누구와 무엇때문에 만나고 있는 것일지 궁금한 가운데 이를 눈 앞에서 목격하고 참지 못한 아버지는 결국 자신이 남편임을 당당히 밝히며 현장을 덮쳤다고 해 과연 오늘 방송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지 걱정 반, 긴장 반의 폭풍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제작진은 이날 방송에서 “예쁜 아내를 얻기 위해 (도끼로) 백번을 찍었다”는 김승현 아버지의 파란만장한 연애사부터 김승현 탄생에 얽힌 비화까지 모두 밝혀질 것이라고 예고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김승현 어머니의 수상한 외출 사건의 전말은 오늘(3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살림남2’에서 밝혀진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