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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 전세계 영화 연출자, 제작자, 기술자 가운데 각 부문에서 뛰어난(distinguisged) 공헌을 남긴 인물 중 심사를 거쳐 매년 새로운 회원을 위촉하고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부여한다.
대표작으로 언급된 <경계도시2>(2009)는 다큐멘터리 본연의 현장성과 세련된 연출을 동시에 성취해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으로,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 입국논란을 통해 분단국가의 모순과 우리 사회 내부 이데올로기 대립을 날카롭게 조망한 작품이다. ▲DMZ국제다큐영화제 관객상 ▲서울독립영화제 최우수작품상 ▲한국독립영화협회 ‘올해의 독립영화상’(이상 2009년)을 수상하고, 2011년 EBS 국제다큐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지난 2018년 8월부터 DMZ국제다큐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형숙 감독은 1962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시청각교육학과 학사,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석사학위를 이수했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객원교수로 재임 중이다. 연출작으로 <두밀리, 새로운 학교가 열린다>(1995), <경계도시>(2002), <준하의 행성>(2018) 등이 있으며 <소년, 달리다>(2015) 프로듀서를 맡았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지난 10년간 접경지역의 정체성과 다큐멘터리 장르의 대중적 확장을 결합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올해는 기존 제작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 ‘DMZ인더스트리’를 선보이는 등 아시아 대표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거듭나기 위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11회 영화제는 9월20일(금)부터 27일(금)까지 경기도·고양시 일대에서 열린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