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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세계적 거장 감독들의 ‘가족’ 소재 영화가 국내 극장가 흥행 불변의 법칙으로 떠올랐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은 제72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국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작품. 극과 극의 삶을 사는 두 가족의 만남이 빚어낸 신선한 이야기로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재미를 선사하며 900만명이 넘는 스코어를 기록했다. 또한, 일본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2018)은 제71회 칸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감독이 10년 동안 생각해온 가족의 의미를 담아내며 관객들에게 감동과 깊은 여운을 선사, 국내 여름 극장가에 흥행 열풍을 일으켰다.
이러한 <기생충>, <어느 가족>의 흥행 바통을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누구나 아는 비밀>이 이어받을 예정이다. <누구나 아는 비밀>은 행복한 동생의 결혼식 파티 중 라우라의 딸이 갑자기 사라지고, 오랫동안 모두가 숨겨온 과거 가족의 비밀이 서서히 드러나며 벌어지는 우아한 가족 미스터리.
아쉬가르 파라디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2011)와 <세일즈맨>(2017)으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을 2회나 수상한 세계적인 거장 감독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칸영화제까지 섭렵하는 등 매 작품마다 뜨거운 호평과 전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여기에 이어 제71회 칸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된 <누구나 아는 비밀>은 공개 직후 “지난 10년간 국제 영화제에 출품된 수작을 잇는 독보적인 작품”(The Wrap), “압도적인 힘을 가진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스토리텔링”(The Guardian) 등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놀라운 극찬을 이끌어냈다. 영화는 감독 특유의 인물의 심리를 파고드는 연출로 딸의 실종 이후 서서히 밝혀지는 비밀은 물론, 가족 간에 흐르는 미스터리한 긴장감까지 담아내며 2019 우아한 가족 미스터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이외에도 세계적인 배우 커플 페넬로페 크루즈와 하비에르 바르뎀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과 스페인 올로케이션으로 완성된 역대급 스케일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생충>, <어느 가족>의 흥행 바통을 이을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누구나 아는 비밀>은 8월 1일 개봉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