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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기잔 7일 방송된 12회를 끝으로 ‘Part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을 마무리 지었다. 이 가운데 깃바닥 노예 바도루 역을 맡은 배우 태원석이 거듭 반전을 선사, 과거 캐란족 최고의 전사다운 독보적인 파워를 발산하며 안방극장을 몰입시켰다.
지난 11회에서 바도루(태원석 분)는 또 한번 냉정한 면모를 보였다. 사트닉(조병규 분)이 병에 걸렸고 이로 인해 은섬(송중기 분)이 있는 깃바닥 노예들은 사트닉을 죽일 것을 결심, 바도루는 은섬에게 “어쩔 수 없어.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한 명이 아무 일도 못하면 매번 여든 광주리를 못 맞춰”라며 나무칼을 들이밀었다.
계속해서 망설이는 은섬을 부추기며 짜증을 내고는 그에게 달려들기까지 했다. 결단을 내린 은섬이 다같이 탈출을 하자며 잎생이 방법을 알고 있다고 하자 처음엔 허탈한 듯 믿지 못했지만, 진지한 말에 “정말 방법이 있어?”라고 물으며 의아하면서도 설레는 감정을 내비쳤다.
반면, 12회에서는 바도루의 의리가 빛을 발했다. 깃바닥 탈출을 계획하는 은섬네 깃바닥, 그 사이 사트닉의 병세가 악화되자 바도루는 “내가 내 마음은 아니었어. 미안해”라며 앞선 일을 사과했다. 이후 사트닉을 위해 물을 짜내려 애쓰는가 하면, 힘겨워하는 그를 보며 울먹이는 따뜻한 마음으로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끝내 사트닉이 죽음을 맞이했고 눈물을 닦으면서도 비장한 표정으로 탈출을 위한 본격적인 계획을 실행했다. 쇼르자긴(김도현 분)이 내려왔고 모두 죽은 듯 미동도 없었던 순간 바도루가 빠른 움직임으로 그의 목에 나무칼을 겨누며 제압, 탈출에 한 발짝 다가간 모습으로 긴장감 있는 전개를 이끌었다.
바도루는 첫 등장부터 거친 눈빛과 무자비한 언행을 일삼는 냉정한 캐릭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오랜 깃바닥 노예 생활로 인해 살아남으려 독기를 장착, 후반부에는 동료들을 위해 힘을 쓰는 등 남다른 의리로 매력적인 캐릭터 변주를 선보이며 Part2의 마지막을 임팩트 있게 장식했다.
특히 약자를 핍박하던 바도루가 그들을 동료로 받아 들이고 함께 탈출을 꿈꾸는 과정에서 보이는 복잡다단한 심경의 변화를 매끄럽게 그려내며 캐릭터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여기에 자신만의 개성을 입힌 열연으로 입체적인 캐릭터의 매력을 십분 살려내며 극을 가득 채웠다. 이렇듯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이목을 사로잡은 태원석이기에 앞으로 그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반격의 서막을 연 바도루의 이야기는 하반기에 방송되는 tvN ‘아스달 연대기’의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