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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내놓은 데뷔작 ‘우리들’로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윤가은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우리집’이 내달 개봉한다.
영화 ‘우리집’은 밀린 숙제처럼 켜켜이 쌓인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른들 대신 나선 소녀들의 빛나는 용기와 찬란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사흘이 멀다 하고 다투는 부모님이 고민인 12살 하나와 아빠·엄마의 사정 때문에 자주 이사를 다니는 게 싫은 유미·유진 자매가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윤가은 감독 특유의 섬세한 관찰력으로 그려진다.
‘우리들’은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청룡영화상·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외 30개 이상의 영화제를 휩쓸며 윤 감독의 차기작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 영화의 배급을 맡은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촬영·편집·미술·음악 등 ‘우리들’에 참여했던 스태프가 총출동해 이번에도 싱그러운 영상미와 따스한 음악으로 어우러진 특별한 감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