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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금) 방송되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 4회에서는 영국 축구 13부 리그 첼시 로버스의 구단주인 김수로가 운영진인 이시영, 박문성, 럭키 등에게 사기(?)당할 위기를 겪는 모습이 펼쳐진다.
이날 방송에서 이시영과 박문성, 럭키는 첼시 로버스 선수들과의 ‘삼겹살 파티’를 앞두고 대책 회의를 갖는다. 한 시즌 고생한 선수들을 위한 파티지만, 총괄이사인 이시영은 부족한 예산으로 걱정부터 앞섰다고 한다. 지난 방송에서 구단의 예산 내역이 공개돼 모두에게 충격을 안긴 바 있기 때문.
이에 박문성은 “첼시FC 구단주 로만은 우승하거나 시즌이 끝나면 자기 소유의 요트에 선수들을 초대해 파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라며 “우리가 요트까지는 아니어도, 구단주님이 삼겹살 파티 정도는 쓰셔야 하지 않나”라며 합리적인 제안을 내놓았다고 한다.
운영진들은 김수로에게 회식 자금을 받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열혈 회의에 돌입했지만, 김수로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었다고 전해져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김수로는 이시영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며 환심을 산 후 “우리가 150파운드씩 모으면 600파운드가 된다”며 자연스럽게 회식 비용을 각출하는 분위기를 형성했다고 해 폭소를 자아낸다. 급기야 박문성은 “여긴 월급 내고 일하는 건가요?”라며 한탄하기에 이르렀다고.
결국 박문성은 마트 쇼핑 후 “우리가 저렴하게 쇼핑한 사실을 구단주가 알면 남은 돈을 강탈할 것”이라며 솔깃한 제안을 했다고 한다. 이에 이시영은 “두 사람 완전 사기꾼이네. 지금 구단주님을 속이자는 거예요?”라며 선을 긋다가 “1000파운드로 가시죠”라며 적극 동참했다고 전해져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짠수로’에게 쌓인 것이 많았던 운영진들의 계획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런던에서 벌어진 대사기극의 전말은 오는 12일 금요일 밤 9시 50분 ‘으라차차 만수로’에서 공개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