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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의 골머리를 썩였던 웹드라마 원작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난 타미(임수정)와 가경(전혜진). 타미의 도움을 받은 가경이 언젠가 갚겠다 말하자 타미는 장회장(예수정)이 나대표(유서진), 그리고 바로의 부사장인 케빈과 함께 장회장의 집에서 만나기로 한 사실을 알려주며 무슨 일로 만나는 건지 알아봐 달라 말한다. 타미의 말대로 세 사람은 장회장의 저택 마당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모임에 합류한 가경은 세 사람이 청와대의 제안으로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할 수 있게 정책을 바꾸려 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모임이 끝나고 짐을 챙겨 진우의 집으로 가려는 가경 앞에 장회장이 나타났다. 장회장은 오늘 알게 된 사실로 이제 뭘 할 거냐고 가경에게 물었다. 하지만 가경은 이런 장회장에게 외롭지 않냐고 반문하며 사방이 적이고 믿었던 사람들이 돌아서고 소중한 것들이 사라지는 그 세월 속에서 어떻게 버티고 있냐고 물었다. 이런 가경에게 장회장은 “나는 버티는 사람이 아니야. 누군가 버티는 걸 관람하는 사람이지”라며 딱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왜 모르니? 지난 10년 동안 내 관람의 주인공은 너였는데. 내 말 한 마디에 정직 당하고 쫓겨난 네가 뭘 할 수 있는지 보거라. 보고 느끼고 깨닫거라. 행운을 빈다, 가경아”라고 말해 다시 한번 가경에게 모멸감을 안겨주었다.
지난 10년 동안 가경과 가경이 가지고 있는 유니콘 이사라는 위치를 이용해 권력의 중심에 선 장회장. 하지만 가경이 이혼으로 장회장의 그늘에서 벗어나겠다 선포한 지금 그녀는 가경이 아닌 나대표와 바로의 부사장을 포섭해 자신의 입맛대로 움직이려고 하고 있다. 포털사이트를 장악하려는 기업과 정부의 검은 속내를 알게 된 가경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결말까지 4회를 남겨두고 클라이맥스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는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