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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한 미스터리 전개와 풋풋한 청춘 로맨스로 올여름을 책임질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극본 김민주/ 연출 이정미/ 제작 JP E&M)는 살인사건이 있었던 ‘그날’의 기억을 전부 잃은 팀파니스트가 수상한 음치남을 만나 잃어버린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로코 드라마다.
연우진(장윤 역), 김세정(홍이영 역), 송재림(남주완 역), 박지연(홍은주 역)의 신선한 라인업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16일 공개된 영상 속 김세정은 잠이 오지 않는 듯 양을 세기 시작, 백만 스물두 마리까지 셌지만 잠이 오기는커녕 달아나 이불을 걷어차며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 이런 그녀에게 전화한 연우진은 스윗한 목소리로 “제가 노래를 불러 드릴까요?”라고 말해 김세정이 놀란 표정을 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연우진은 김세정의 이브닝 콜러가 되어 밤새 통화하며 그녀의 잠을 책임진다고 해 그는 왜 김세정의 잠을 책임지게 되었는지, 김세정은 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한편, 어둡고 음침한 BGM으로 시작하는 17일 공개된 티저 영상은 이전에 공개된 것들과는 극과 극의 분위기를 보여 이목이 쏠린다. 영상 속 김세정은 악몽을 꾸는 듯 흠뻑 땀에 젖은 채로 괴로워하고 있다. 꿈속에서 그녀는 불도 켜지 않은 병실 침대에 가만히 앉아 창밖을 보는가 하면 비를 맞고 있는 그녀의 얼굴 정면으로 불빛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이에 놀라 잠에서 깬 그녀가 울리는 전화를 받자 칼을 들고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연우진이 한층 가라앉은 목소리로 “제가 노래 불러 드릴까요?”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철렁이게 만들었다.
이처럼 상반된 두 티저 영상은 연우진과 김세정의 관계를 더욱 아리송하게 만들며 묘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과연 두 사람이 앞으로 보여줄 스토리는 어떻게 전개될지 안방극장에 흥미를 높이고 있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퍼퓸’의 후속으로 오는 8월 5일(월)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