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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처음으로 레트로 감성멜로를 선보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의 제목은 1994년부터 2007년까지 13년 동안 청취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동명의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 이름이다. 제작보고회에서도 단연 가장 뜨거운 질문을 받으며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제목에 대해 많은 궁금증과 이야기들이 쏟아진 바, 이 특이한 제목은1990년대와 2000년대란 시대를 관통하는 영화 스토리의 가장 중요한 매개체이자 제3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1994년 10월 1일, 가수 유열이 라디오 DJ를 처음 맡으며 [유열의 음악앨범]이 첫 방송 되던 날, 영화 속 주인공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는 우연히 찾아온 기적으로 오랜 시간 인연을 이어간다.
영화 속 둘 사이의 매개체인 [유열의 음악앨범]은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며 각자 사연의 연결고리가 되어 주기도 하고, 장면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숨겨진 명곡들은 마치 라디오에서 빠질 수 없는 신청곡같은 느낌마저 들게 한다.
영화 속 제목에 등장한 유열은 “정지우 감독님이 13년간 함께했던 라디오 제목을 영화 제목이자 소재로 사용하고 싶다고 하셨다. 마치 뜻하지 않은 기적의 선물 같았다. 너무 소중했던 시간을 다시 돌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 관객 여러분에게도 예상 밖의 선물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정지우 감독은 “사람들이 ‘유희열의 음악앨범’, ‘유열의 음악캠프’등으로 불러 주시기도 하는데, 영화 제목은 많이 불러줄수록 더 남다른 의미가 생기는 것 같다. <유열의 음악앨범>이 추억의 시간으로 돌아가는 소중한 제목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영화의 제목이 된 동명의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 첫 방송을 시작으로 보이는 라디오까지 이어지는 세월 속,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운명처럼 사랑하고 이별했던 시간들로 관객들을 초대할 것이다.
이색적인 영화 제목으로 벌써부터 호기심을 자극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유열의 음악앨범>은 오는 8월 28일(수) 문화가 있는 날 개봉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