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로스 앙상블’이 국악과 클래식을 접목한 음악으로 무더운 여름밤을 수놓는다.

오는 23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 소노로스 앙상블’ 창단연주회가 개최된다.

소노로스 앙상블은 ‘울려 퍼지는’, ‘(목소리가) 낭랑한’이라는 뜻의 ‘Sonorou’처럼 맑고 울림 있는 소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소프라노 김신혜, 피아노 함유진, 첼로 나인국, 해금 조혜령, 타악 양재춘으로 구성된 단원들이 하나가 되어 이색적이고 독특한 하모니의 음악을 선물한다.


‘정(正), 반(反), 하모니’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창단연주회에서는 국악과 서양 음악이라는 이질적인 장르의 간극을 ‘정과 반’이라는 변증법을 통한 끊임없는 대화로 이뤄낸 하모니를 감상할 수 있다.

1,2부에서는 소노로스의 단원들 각각의 색깔과 매력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다. 1부 ‘정’은 클래식 작품으로 구성된다. 첫 곡인 구노의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 1막에 나오는 줄리엣의 아리아 Ah! Je veux vivre(아! 꿈 속에 살고 싶어라)와 작곡가 김효근의 <첫사랑>은 소프라노 김신혜의 목소리로 들려준다. 첼리스트 나인국이 연주하는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도 기대를 모은다.

2부 ‘반’은 국악의 향연이다. 해금 연주자 조혜령과 타악기 연주자 양재춘이 피아니스트 함유진과 합을 맞춰 우리나라 각 지역의 아리랑 연곡을 선보인다.

3부에서는 ‘하모니’에서는 소프라노, 해금, 첼로, 피아노를 위한 그리움으로-능소화 사랑‘, 해금, 첼로, 피아노와 타악을 위한 ’시간의 얼굴들‘, ’혜원풍속도‘, ’반달 2019‘ 등 소노로스를 위한 창작곡을 중심으로 개작한 곡과 신곡으로 구성된다. 특히 혜원풍속도에서는 신윤복의 그림을 음악과 IT 영상 기술을 접목해 선보여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공연 관계자 “이번 창단연주회는 동양 음악과 서양 음악의 결합, 음악과 미술 그리고 정보통신기술이라는 융합을 통해 새로운 장르의 예술 작품을 추구한 공연”이라며 “무더위로 지친 여름밤,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고 환상적인 하모니를 완성한 소노로스 앙상블과 함께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