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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1일(월) 방송된 ‘너는 내 운명’은 평균 시청률 10.7%(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로 이날도 어김없이 동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20~49세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2049 타깃 시청률’은 3.7%로 드라마·예능·교양 프로그램 통틀어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13.2%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는 새로운 ‘운명부부’로 합류한 조현재♥박민정 부부의 일상이 최초로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고, 윤상현♥메이비의 라디오 도전기, 격투기장을 찾은 신동미♥허규 부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스튜디오에는 배우 한혜진이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너는 내 운명’ 합류 소식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조현재♥박민정 부부는 골프 선생과 제자로 만나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된 2년 차 신혼부부였다. 조현재는 아내를 “진국”이라 표현하며 “그런 면에 반했다”고 고백했지만 박민정은 “예쁘다고 해야지. 내가 무슨 해장국이냐”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민정은 “골프를 하면 성격이 보인다. 너무 젠틀하더라. 벙커에 들어가면 주변 정리까지 싹 하고 나오더라. 보통 저런 사람이 없는데 매너가 좋다고 생각했다”라며 남편에게 반하게 됐던 이야기를 고백했다.
한편, 아내 박민정은 직접 조현재에게 프러포즈를 했던 사연을 밝히기도 했다. 박민정은 “3년 정도 연애를 했을 때 해외 팬미팅 가는 거 빼고는 매일 만났다. 조카가 태어났는데 너무 예쁘더라. 오빠를 앉혀놓고 ‘나 아기를 낳아야 할 거 같은데 오빠가 내 아기 아빠가 돼줄 생각이 있냐’라고 했다. 놀라더라. ‘결혼 안 할 거면 그만 만나자. 다른 아빠를 찾으러 가겠다’라고 말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조현재는 “’헤어질 수 없겠다. 놓치기 싫다.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먼저 이야기를 꺼내준 아내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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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현재♥박민정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박민정은 고추장 없이 비빔밥을 먹을 정도로 ’無간‘ 건강식을 선호했고, 반대로 조현재는 ‘무한 MSG 사랑‘으로 ‘입맛이몽’을 보였다. 이날 박민정은 조현재를 위해 아무 간이 되지 않은 양배추 두부 쌈을 만들었다. 조현재는 “어느 나라 요리냐”라며 내키지 않아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박민정은 “MJ(민정)나라”라며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이후 조현재는 어쩔 수 없이 ’無간‘ 양배추 두부 쌈을 맛봤고, “살이 금방 빠지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無간‘ 건강식을 두고 ‘입맛이몽’을 보인 부부의 모습은 이날 분당 시청률 12.3%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는 9년 만에 라디오 DJ로 컴백하게 된 메이비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메이비는 휴가로 잠시 자리를 비운 최화정을 대신해 SBS 파워FM(107.7MHz) ‘최화정의 파워타임’(이하 ‘최파타’)의 스페셜 DJ를 맡게 된 것.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던 메이비는 막상 방송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능숙한 진행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집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보는 라디오’를 통해 메이비의 모습을 지켜보던 윤상현은 “당신이 부스 안 마이크 앞에 앉아 신나게 진행하는 모습을 자주 상상해보곤 했는데 막상 현실로 접하니 내가 더 떨리고 긴장된다. 당신이 나보다 더 떨리고 긴장되겠지만 재미있게 즐기다 오세요. 이제 끝나도 돌아갈 곳이 있잖아”라며 생방송 중 직접 응원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남편의 메시지를 발견한 메이비는 뭉클해했다.
이후 윤상현은 ‘최파타’ 특급 게스트로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윤상현의 등장에 놀란 메이비는 “여기서 보니까 반갑다”며 남편을 환영했고, 윤상현 역시 “기분이 이상하다. 타임머신 타고 9년 전으로 간 것 같다”하다며 속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반가움도 잠시, 윤상현은 질문에 횡설수설하는 등 메이비를 당황하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진행을 선보인 메이비는 “떨었지만 남편이 와줘서 평정심을 찾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윤상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생방송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이 밖에 신동미♥허규 부부는 허규가 활동 중인 연예인 격투기 동호회 ‘패대기’ 모임을 찾아 격투기를 즐겼다. ‘패대기’의 오락부장 김진수와 허규는 신동미에게 격투의 재미를 전수하고자 주먹 맞대결도 서슴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신동미는 주먹 맞대결에서 ‘신정색’으로 돌변, 새로운 액션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동호회 모임 이후 신동미, 허규는 김진수, 배우 김강현과 함께 노래방으로 향했다. 허규는 마지막 곡으로 ‘쉬즈 곤(She’s Gone)‘을 선곡했다. 김진수는 허규의 목소리에 립싱크를 하며 90년대 레전드 ’허리케인 블루‘를 재현해 내 웃음을 안겼다. 이에도 불구하고 허규는 록밴드 보컬다운 시원시원한 샤우팅으로 시선을 끌었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