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2일 개막을 앞둔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주최 : 순천시, 주관 : 순천시·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사무국·(주)씨네희망)가 개막작부터 특별전까지 예비 관객들에게 순천에서 확실한 행복을 선사할 프로그램을 전격 공개했다.
| 사진=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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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홍보대사로 가수,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그룹 엑소(EXO)의 리더 수호(김준면)를 위촉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가 개막작부터 특별전까지 영화제 프로그램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영화제는 브리튼 카유에트 감독의 <푸른 심장>을 시작으로, 신설된 ‘단편경쟁’ 섹션과 산업화와 인간의 이기심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는 동물들의 현실을 조망한 ‘클로즈업’ 섹션, 반려동물과 인간과의 관계를 돌아보는 ‘우리 곁의 동물들’ 섹션, 여름 축제 기간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21편의 ‘키즈드림’ 섹션, 마지막으로 다양한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을 보여준 ‘오성윤 특별전’ 섹션으로 구성된다.
| 사진=개막작 브리튼 카유에트 ‘푸른 심장’ /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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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동물을 포함하여 환경과 생태까지 주제와 의미를 확대한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개막작으로는 브리튼 카유에트 감독의 <푸른 심장>이 상영된다. <푸른 심장>은 유럽의 마지막 남은 자연하천이 있는 발칸반도를 지키기 위해 댐 건설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주민들의 저항을 그린 다큐멘터리로, 인간과 동물이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삶의 터전과 문화, 자연 생태 등을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개막작을 비롯해, 설악산 케이블카 건설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투쟁을 담은 <설악, 산양의 땅 사람들>, 영주댐 건설로 곧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을의 삶과 시간을 담은 <기프실> 등 환경과 생태에 대한 더욱 넓은 의미의 공존을 다룬 영화들을 소개하며,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들과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와 더불어 올해부터 새롭게 ‘단편경쟁’ 부문을 신설하여 국내 영화인들에게 참여의 무대를 제공하고, 영화제가 추구하는 공존의 가치를 담은 영화를 소개한다. 5월부터 사전 공모된 30분 미만의 국내 단편 작품 중 예심을 통과한 10편의 작품이 영화제 기간 중 상영된다. 심사를 통해 최종 3편의 우수작이 선정될 예정이다. 산업화와 개발, 자본주의, 인간의 이기심으로 생존의 위협을 받는 동물의 현실을 살펴보는 영화들은 ‘클로즈업’ 섹션에 준비되어 있다. 올해부터 공존의 대상을 자연과 생태계까지 확대한 이번 영화제의 큰 변화를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9편과 단편 애니메이션 1편 총 10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우리 곁에서 함께 살아가는 반려동물을 필두로 삶의 터전을 공유하는 다양한 동물과 인간과의 관계를 돌아보는 작품들은 ‘우리 곁의 동물들’ 섹션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와 고양이를 위한 시간>, <나만 없어 고양이>처럼 개와 고양이를 다룬 작품부터 더 나아가 반려동물과 식육동물의 경계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영화 <툰그루스>, <소년, 도축을 배우다>, <개장수의 딸> 등이 상영된다.
| 사진=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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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동물영화 섹션 ‘키즈드림’에서는 어린이들이 관람하기에 부담 없는 짧은 러닝 타임의 애니메이션들이 상연된다. 동물과 자연을 주제로 다룬 유쾌한 작품들과 함께 여름방학을 맞아 순천을 찾은 가족단위 관객들에게 순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공존의 가치를 직접 확인해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오성윤 감독의 특별전은 오성윤 감독이 참여한 초기 작품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부터 동물들의 선택권을 다룬 최근 작품 <언더독>까지 관람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오성윤 감독은 직접 연출한 이번 영화제 트레일러에서 <마당을 나온 암탉>의 주인공 ‘잎싹’과 <언더독>의 ‘뭉치’를 출연시키며, 동물들의 사랑스럽고 친숙한 모습을 그려내기도 했다.
| 사진=멸종위기 동물인형 전시회 ‘숲 속의 공존’ /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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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식 섹션 이외에도 한여름의 영화 축제답게 휴가와 관광으로 생태수도 순천을 찾은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부대 행사도 대폭 강화된다.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백순하 작가의 멸종위기 동물인형 전시회, 순천 문화의 거리 일대에서 진행되는 보이는 라디오, 동물 타로 체험, 동물등록제 홍보, 유기견 분양 추진 등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영화제 기간 동안 펼쳐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7회 순천만세계동물영화제는 오는 8월 22일(목)부터 26일(월)까지 5일간 순천에서 열린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