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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대만 화롄(花蓮) 북동쪽 65㎞ 해역에서 규모 6.0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대만 기상 당국은 이번 지진의 진원지는 북위 24.43도, 동경 121.91, 발생 깊이는 22㎞라고 밝혔다.
이 지진에 대해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규모를 5.9로 제시했다.
로이터 통신은 “수도 타이베이 일대 건물이 흔들렸지만,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긴급 타전했다.
규모 6.0은 모든 사람이 지진을 느끼는 수준으로 일부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며, 벽의 석회가 떨어지기도 하는 정도다. 이번 지진으로 타이베이에서는 1,300 가구 이상 주민이 정전을 겪었고, 화롄 지역에서는 열차 운행이 일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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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과 관련해 기상청은 국내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각이나 화산 활동이 왕성해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대만은 크고 작은 지진이 잦은 곳이다.
앞서 대만에서는 지난 2016년에 발생한 지진으로 100여명이 숨졌다. 1999년에는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이 2,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지난 6일 오전 9시19분과 31분 규모 4.9 지진과 4.5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과 이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화롄은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대만 편에서 소개된 타이루거(太魯閣) 협곡이 있는 곳으로 우리나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