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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BJ로 활동했던 철구(30·본명 이예준)가 군 복무 기간 중 필리핀 마닐라의 카지노에서 포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지 하루가 지났으나 여전히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점령하며 논란이 식지 않고 있다.
철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육군은 철구가 휴가중인 것이 맞으며 복귀하는 대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입대해 현재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인 철구는 마닐라 카지노에 출입한 것이 사실이라면 도박 액수에 따라 수사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육군군법회의법 제205조에 따르면 군인 신분으로는 도박·부첨 또는 풍속을 해치는 행위에 상용되는 것으로 인정된 장소, 여점·음식점 기타 야간이라도 공중이 출입할 수 있는 장소(공개된 시간 내에 한한다)에는 출입이 가능하다.
앞서 8일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BJ철구의 원정도박 의혹을 제기했다. 작성자는 ‘철구 필리핀 마닐라 카지노에서 바카라 중’이라는 제목으로 BJ서윤과 함께 있는 사진을 올렸다. 아내인 BJ외질혜 대신 BJ서윤이 언급된 부분에 대한 의혹도 있었으나 철구의 방송을 오랫동안 지켜본 네티즌은 친한 BJ들과 함께 갔을 거라며 원정도박 이상의 의혹은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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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구는 2008년 프로게이머 은퇴 이후 본격적인 인터넷방송 BJ로 활동을 시작해 10여년간 아프리카TV의 가장 인기 있는 스트리머로 자리매김해왔다. 다양한 리액션과 함께 과감한 콘텐츠, 빠른 순발력 등을 통해 타 BJ들이 범접할 수 없는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1인방송 시장을 주도해왔다.
지난해 9월 군 입대를 앞둔 마지막 방송에서는 100만개가 넘는 별풍선을 받아 최근 BJ핵찌가 120만개 별풍선을 받기 전까지 아프리카TV 최고 일일 별풍선 기록을 갖고 있었다. 최근 감스트, BJ남순과 합동방송을 하다 성희롱 논란으로 사과하고 활동을 중단한 BJ외질혜와 2016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