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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스트레이트’ 어제(12일) 방송은 수도권기준 가구시청률 6%, 2049 시청률 2.5%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 2.5%는 동시간대 비드라마 1위, 올해 자체 최고 기록이다. 광복절 특집 방송을 위해 한국과 일본, 중국을 오가며 끈질긴 추적에 나선 ‘스트레이트’가 젊은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고 있음이 또 한 번 증명됐다.
광복 74주년을 맞아, ‘스트레이트‘는 역사쿠데타에 나선 일본의 극우세력과 우리 안의 친일파의 실체를 파헤쳤다. 아베 정권이 주장하는 군국주의 부활의 망령의 뒤에는 우익 최대 조직 ’일본회의‘가 있었다. ‘스트레이트’는 일본회의가 히로시마에서 주최한 강연회를 찾았다. 연사로 나선 자민당 참의원은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과 짜고 미사일을 쏘고 있다”는 가짜뉴스까지 서슴지 않고 있어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한국에 있었다. MC 김의성은 “더욱 더 화가 나는 것은 일본의 주장에 동조하는 세력”, 주진우 기자는 “우리 안의 친일이 더 큰 문제”라며 분노했다. 분노의 중심에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과 위안부 피해를 정면으로 부정한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이 있었다. ‘스트레이트’는 대표 저자 이영훈 전 교수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그는 취재기자에게 폭언과 폭행을 자행했고, ‘방영금지가처분’까지 제기하는 적반하장의 행보를 보였다. ‘스트레이트’는 이영훈 교수에게 폭력을 당한 상황의 풀 영상과, 그가 제출한 가처분신청서를 공개했다. 영상 속 그는 기자를 만난 지 2분 만에 폭력성을 드러냈고, 가처분신청서에는 “사전의 인터뷰 요청이 없었다. 인터뷰요청을 거절하다 폭력을 행사했다“는 거짓 주장과 함께 ”원치 않는 인터뷰는 폭력“이라는 궤변이 가득했다.
이어 ‘스트레이트’는 중국 하이난 섬의 강제동원 피해 현장의 참담함을 전했다. 희생자들의 유해가 묻힌 곳에 가축 배설물과 돼지 사체들이 아무렇게나 매장되고 있는 가슴 아픈 현실을 전한 순간은 8.6%의 분당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주 주목할 만한 보도를 전하며 월요일 밤을 사로잡은 ‘스트레이트’는 다음 주에도 ‘끈질긴 추적 저널리즘’에 맞는 심층 취재?보도로 찾아온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