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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요한’ 지성, 이런 의사 캐릭터는 처음

  • 최재경 기자
  • 2019-08-21 07:35:46
  • TV·방송
SBS ‘의사 요한’ 지성이 ‘명불허전’ 최고의 연기력으로 차요한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대체불가’ 갓지성의 위엄을 증명하고 있다.

‘의사 요한’ 지성, 이런 의사 캐릭터는 처음
/사진=SBS_의사 요한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김영환/제작 KPJ)은 첫 방송 이후 무려 5주 연속 지상파와 케이블, 종편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 금토드라마 최강자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지성은 ‘의사 요한’에서 ‘닥터 10초’라는 별명을 지닌 탁월한 실력의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차요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는 상황. 선천성 무통각증이라는, 희귀한 병을 앓는 안타까운 사연의 차요한 역을 입체적이고 밀도 깊은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성은 지금까지 여느 의학드라마에서 등장했던 의사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선천성 무통각증’에 걸린 의사라는, 독보적인 캐릭터 차요한을 극강의 연기력으로 표현, 찬사를 받고 있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의사로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환자의 병을 발견해내고, 예리한 눈빛으로 통증 완화를 위해 환자에게 시술하는 모습으로 강렬한 ‘닥터 카리스마’ 그 자체를 뿜어내고 있는 것. 격리된 통증센터 안에서 검사 장비도 없이 환자에 대한 문진으로 각종 증상과 정보를 취합, 병을 판단해내는 냉철한 차요한의 모습은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무엇보다 지성은 선천성 무통각증으로 인해, 평생을 그저 살기 위해서 처절하게 노력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을 섬세한 감정연기로 담아내고 있다. 환자의 고통과 통증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는, 선천성 무통각증임에도, 환자에게 공감하고 이를 치료하기 위해 죽도록 공부하고, 노력하고, 연구해야만 했던 애처로움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고 있는 것. 지성은 매일매일 바이탈 체크를 하고 CCTV로 자는 모습을 촬영해야 하는, 일상적인 루틴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위험해지는, 선천성 무통각증 환자의 삶, 애처로운 차요한의 운명에 대한 복잡미묘한 감정을 차분하고 담담하게, 절제하는 연기로 선보여 묵직한 여운을 배가시켰다.


특히 지성은 이명과 어지럼증으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처해 괴로워하는 차요한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 장면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어지럼증으로 계단에서 넘어지고, 바닥에 엎드린 채 귀를 막아버리는 장면에서 지성은 온 몸의 혈관이 다 도드라지게 드러나는, 혼신의 열연으로 위태로운 ‘절체절명’의 순간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더욱이 지성은 고통 받는 환자에게 지닌 막중한 책임감과 의사로서의 정의로움, 따스한 인간미를 내공 깊은 연기로 선보이고 있다. 죽음을 생각하는 환자를 설득하고, 선천성 무통각증에 걸린 어린 환자에게는 자신의 병을 밝히면서까지 다독이는 등 의사로서의 강인한 소명의식을 발휘,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했다.

그런가하면 지성은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하고 애정을 고백한 이세영에게 무덤덤한 듯하지만 다정하고 따뜻한 감성을 선보여 보는 이들의 심장을 일렁거리게 했다. 눈물을 흘리며 안타까워하는 이세영을 안심시키고, 농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등 냉철한 의사가 아닌 인간 차요한으로서의 꾸밈없는 순수함을 오롯이 드러낸 것. 이처럼 깊고 단단한 눈빛과 묵직한 무게감의 목소리, 변화무쌍한 차요한의 감정선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지성의 울림 있는 연기가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만들고 있다.

제작진은 “캐릭터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자신만의 진정성으로 입체감을 불어넣는 배우 지성의 열정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라며 “항상 노력하고, 장면 하나하나마다 심혈을 기울여 고민한 흔적이 차요한에 온전하게 녹아있다. 지성이어서 가능한 ‘닥터 10초’ 차요한이 또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해나갈지 앞으로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 11회는 오는 23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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