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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파주시,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주)와 ‘경기파주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파주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는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일원 21만2,663㎡(약 6만4,330평)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이곳에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생산용 원?부자재 및 완제품을 보관할 ‘물류시설’과 개성공단 상품, 북한산 공산품 및 특산품 등을 전시·홍보하는 ‘판매장’ 등을 갖추게 된다. 이에 따라 ‘남북경제협력’ 재개 시 재가동 될 개성공단 기업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 경기 파주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예정지는 개성공단에서 불과 16㎞ 떨어진 파주 탄현면 자유로 성동IC 인근에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최종환 파주시장, 이희건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 대표이사는이날 도 북부청사에서 박정 국회의원, 김경일·조성환 경기도의회 의원, 개성공단 기업협회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 파주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 협약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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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에 따라 도와 파주시는 사업 시행에 필요한 물류단지 지정 및 실시계획 승인 등 각종 행정절차를 신속 처리하고, 입주기업 편의제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개성공단복합물류단지는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직원 고용 시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개성공단은 ‘아픈 손가락’과 같다. 힘든 곳에서 어렵게 시작해서 조금 진척을 보이다가 폐쇄되면서 투자한 사람과 그곳에서 일하던 많은 분이 일터를 잃는 등의 아픔을 겪었다”며 “개성공단이 재개될 수 있도록 남북 간 경제협력을 재개하고 확대하는 것이야말로 오늘 우리의 몫”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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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점점 나빠지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활로를 찾는 방법 중에서도 남북 간 교류와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강화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면서 “소규모 물류단지가 아니라 통일경제특구를 포함한 접경지역 도시들이 북한을 넘어 러시아, 중국, 유럽에 진출하도록 돕는 경제중심지이자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지난 2016년 개성공단 중단 이후 새로운 남북교류협력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개성공단 복합물류단지 조성 협약식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다”며 “개성공단 물류단지는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협약식을 계기로 더욱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경기도와 파주시가 적극 관심을 두고 힘을 실어준 데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기업들도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