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 감각적인 비주얼로 무장한 티저 포스터 공개 후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던 <버티고>가 오늘 오전 10시 CGV페이스북을 통해 1차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된 1차 예고편은 말이 필요 없는, 믿고 보는 배우 천우희의 응축된 감정연기를 엿볼 수 있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린다.
웅장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로 무장한 선율과 함께 “오늘 하루도 잘 견뎌냈다”라는 천우희의 나레이션과 함께 보여지는 첫 화면들은 보는 이들마저도 무언가 아찔함을 느끼게 해 시작과 동시에 1차 예고편에 빠져들게 한다. 뿐만 아니라 영화 제목인 [버티고]의 사전적 의미가 함께 등장하면서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인다.
이어 보여지는 복잡한 감정이 담긴 표정으로 고층빌딩에 위치해 있는 사무실을 서성이며 “왜 나였어요, 왜 하필…”이라고 말하는 천우희의 모습은 그녀가 가지고 있는 사연과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감정을 전달하는 듯해 사실적인 매력을 전달한다. 1차 예고편의 클라이막스인 아름다운 노을을 배경으로 고층빌딩 옥상에서 로프공으로 보이는 누군가에게 “데려가 줘요. 부탁이에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앞서 공개한 티저 포스터에 이어 이들의 정체와 어떤 스토리를 영화 속에서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천우희의 응축된 감정 연기와 아름다운 화면으로 가득한 1차 예고편을 공개한 <버티고>는 올 10월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최재경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