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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극본 김민주/연출 이정미/제작 JP E&M)에서는 ‘그날’의 악연으로 얽혀버린 강명석(송영규)과 남주완(송재림)이 서로를 향해 비난하며 대립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폭등시켰다.
지난주 19, 20회 방송분에서는 김이안(김시후)의 죽음과 관련해 친부인 장석현(정성모)이 강명석을 의심하며 그에 대한 의혹이 짙어진 상황이다.
장석현은 하은주(박지연)와 거래해 강명석에 대한 정보를 얻고 그녀가 원하는 대로 남주완을 신영필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그를 흔들었다. 강명석은 급작스러운 장석현의 행동에 찜찜함을 느끼며 남주완을 찾아가 연주회가 끝나면 쉬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명석의 말에 남주완은 당황하며 억울해했지만 강명석은 장석현이 무언가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언지를 주었다.
자신의 입지에 위기를 느낀 남주완은 “나 혼자 그만두면 다 끝날 거 같아요? 다음 타깃은 교수님이겠죠. 난 절대 혼자 안죽어요”라며 강명석에 울분을 터트렸다. 반면 강명석은 남주완을 오히려 의심하며 이미 홍이영 물건을 찾아 갖고 있는 게 아니냐고 다그쳤고, 결국 두 사람은 김이안의 죽음에 대해 서로를 비난하며 대립했다.
남주완은 “내가 교수님이 한 짓 다 알고 있잖아요? 그거 다 덮으려면 나를 죽이셔야 할 걸요. 설마 나도 죽일 생각이에요?”라며 강명석을 자극했고, 분노한 강명석은 “결국 너 때문에 김이안도 죽은 거야. 니가 그날 홍이영한테 그 칼만 주지 않았어도. 김이안도 니가 죽인거야. 니가 살인자야”라는 발언을 던져 앞으로 더욱 첨예하게 대립될 갈등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그날’ 사건의 원인으로 서로를 지목하고 있는 강명석과 남주완 두 사람의 발언은보는이들의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또한 강명석은 영길(구본웅)에게 남주완을 처리하면 남은 돈을 모두 주겠다고 말해 비열하고도 치졸한 면모로 안방극장의 눈길을 끌었다.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트린 강명석과 남주완의 진실공방 속에서 두 사람 사이에 감춰진 비밀은 무엇인지, 그리고 강명석이 숨기고 있는 악랄함은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사면초가에 직면하며 폭주하기 시작한 송영규, 송재림과 이들이 숨긴 진실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는 연우진, 김세정 등 캐릭터 넘치는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KBS2 월화드라마 ‘너의 노래를 들려줘’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주희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