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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로펌 대표 ‘장수’(설경구)와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가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퍼펙트맨>은 설경구, 조진웅을 비롯한 최고의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압도적인 연기력의 허준호부터 대세 배우 진선규, 최근 드라마를 통해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지승현, 클래스가 다른 존재감의 김사랑까지,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반전 매력을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승률 100%의 돈 쫌 많은 까칠 대표 ‘장수’(설경구)는 “남들보다 빨리 가는 거, 내 스타일 맞아요”라는 카피를 통해 앞만 보고 달리는 거침없고 까칠한 성격을 보여준다. 캐릭터 포스터 속 ‘장수’는 대형 로펌 대표를 떠올릴 때 연상되는 각 잡힌 수트가 아닌, 화려한 패턴의 의상과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어 호기심을 높인다. 반면 폼 쫌 잡는 꼴통 건달 ‘영기’(조진웅)는 “똥 묻은 돈이라도 벌어가 퍼펙트하게 함 살아봐야 안 되겠나”라는 카피가 말해주듯 인생 한 방을 꿈꾸는 자유분방한 인물. 주식 사기를 당해 하루 아침에 조직 보스의 돈 7억을 날리게 된 ‘영기’는 사망보험금 수십억 원을 내건 ‘장수’와의 빅딜을 통해 다시 한번 인생 반전의 기회를 노린다.
유쾌한 환장 케미 ‘장수’와 ‘영기’외에도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강렬한 연기력으로 독보적 행보를 걸어온 배우 허준호는 힘 쫌 있는 조직 보스 ‘범도’로 분해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누가 니 행님이고, 대표님이라 못 부르나”라는 카피를 통해 남다른 위엄을 과시한다. ‘영기’와 20년이 넘게 조직 생활을 함께 해온 ‘대국’(진선규)은 ‘영기’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모든 것을 내어 줄, 정 쫌 있는 순박한 건달이다. “내는 끝까지 니 이름 안 팔았다. 내 멋있제?”라는 대사에서도 알 수 있듯 ‘영기’와 끈끈한 의리를 자랑하며 절친 케미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깡 쫌 있는 후배 건달‘기태’(지승현)는 조직 보스 ‘범도’의 오른 팔로 등장해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거친 모습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더한다. ‘영기’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각 쫌 잡는 변호사 ‘은하(김사랑)’는 ‘장수’의 곁을 끝까지 지키며 강한 신념과 당당한 매력을 보여준다.
이렇게,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완벽 일치된 대한민국 최고 연기파 배우들의 유쾌한 시너지가 기대감을 높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 <퍼펙트맨>은 10월 2일 관객을 찾아간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