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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인턴활동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조 장관 아들 조모(23)씨를 소환 조사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전날 조씨를 처음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23일 조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하루만이다.
조씨는 한영외고에 재학 중이던 2013년 7∼8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다는 증명서를 4년 뒤인 2017년 10월 발급받았다. 인턴을 하기 전에는 이례적으로 인턴예정증명서를 받았다. 검찰은 두 증명서가 위조됐는지 확인 중이다.
조씨는 고교 졸업 후 미국 조지워싱턴대에 진학했다. 2017년 2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에 지원해 탈락했다가 이듬해 1학기 다시 응시해 합격했다.
검찰은 조씨의 인턴증명서가 대학원 입시에 활용된 것으로 보고 지난 23일 조씨가 재학 중인 연세대 대학원과 과거 지원한 충북대·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압수수색해 입시전형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조씨를 상대로 2013년 모친 정경심(57) 교수가 재직 중인 동양대 인문학 강좌에 참석하고 받았다는 수료증을 비롯해 각종 상장을 수령한 경위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장관의 딸 조모(28)씨를 지난 16일에 이어 최근 두 번째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 역시 고교 시절 부친이 재직 중인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증명서를 받았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