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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정만식이 JTBC ‘한끼줍쇼’에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과 함께 소탈하고 진솔한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현재 방송 중인 SBS ‘배가본드’ 속 강렬한 모습과는 또다른 반전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다채로운 매력을 전한 것.
지난 9일 방송된 ‘한끼줍쇼’에서 정만식은 이경규, 강호동, 황보라와 함께 강북구 수유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방송 초반, 그는 백범 김구 선생의 흉상 앞에서 역사를 설명하는 해설가로 등장하여 깜짝 지식을 뽐냈다. 그런 정만식에게 이경규는 “공무원이십니까?”라고 물었고 이에 그는 “예, 가끔가다 일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다른 일을 하고 있는데요”라며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전했다.
정만식은 과거 연극활동을 하며 다양한 판매일을 병행했던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여러가지 판매 방법을 설명하며 손수건을 예시 삼아 재연을 했는데, 논리 정연하면서도 설득력이 있는 그의 말솜씨에 다른 출연자들 모두가 빠져들었고 기적의 할인율과 칭찬 상술로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정만식은 그동안 작품 속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강렬한 이미지와는 달리 상냥하고 따뜻한 면모로 눈길을 끄는가 하면, 아내를 향한 사랑꾼 기질을 아낌없이 드러내 시선을 모았다. 정만식은 그들에게 한 끼 식사를 준비해주게 된 카페 주인에게 “도와드릴 건 없나요?”하며 먼저 주방에 들어섰다. 이어 그는 직접 요리를 도와 크림파스타를 완성했고, 묵묵히 혼자 밥상을 준비하는 등 특유의 다정함과 상냥함이 돋보였다. 그런가하면, 아내에 대한 질문에 “’사랑해요’를 해야 전화를 끊는다”며 달달한 사랑꾼 면모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정만식은 현재 출연중인 드라마 ‘배가본드’에서 국정원 7국장 민재식 역을 맡아 강렬한 포스를 뿜어내다가도 극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며 활력을 불어넣는 명품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그런 정만식이 예능 속에서는 소탈한 인간미와 더불어 위트 넘치는 예능감으로 무한 매력을 선보인 것. 이에 드라마와 예능뿐만 아니라 영화까지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 중인 정만식이 계속해서 어떤 모습들로 대중들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정만식이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