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B.A.P 출신 정대현이 올라운더 솔로가수로 한걸음 내디뎠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 정대현의 첫 싱글앨범 ‘아잇(Aight)’ 발표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B.A.P의 메인보컬로 활동하며 8년 차 가수가 된 정대현. 그는 이날만큼은 신인같은 마음으로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무엇보다 올라운더 솔로 퍼포머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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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싱글앨범 ‘아잇(Aight)’ 은 지난 6월 STX라이언하트와 계약한 뒤 처음 내놓는 싱글로, 동명의 타이틀곡과 정대현의 자작곡 ‘느낌있게’(Bomb) 두 곡이 실린다. 타이틀곡 ‘Aight(아잇)’은 훵크 리듬을 바탕으로 한 댄스곡이다. 복고 장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무겁고 강렬한 분위기를 앞세웠던 B.A.P 음악과 달리 경쾌한 느낌이 특징이다.
타이틀곡 ‘Aight(아잇)’은 중독적이면서도 리드미컬한 베이스라인과 펑키한 기타 리듬, 키치한 신스 그리고 정대현의 보이스까지 힙하게 버무려진 레트로의 재해석, 뉴트로 펑크 장르의 곡이다.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재치 있는 가사와 경쾌한 리듬으로 표현했다. B.A.P의 수많은 대표곡을 작곡한 작곡가 김기범의 곡으로 B.A.P에서 솔로로 발돋움을 시작한 정대현에겐 더 많은 의미가 있다.
이에 더해 타이틀곡은 물론 앨범의 제목이기도 한 ‘Aight’은 긍정적인 표현을 위해 쓰이는 슬랭어로 곡의 발랄한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수록곡 ‘느낌있게(Bomb)’는 정대현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일에 치여 어느새 쉬는 것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오늘 하루만큼은 그저 느낌 가는 대로 움직여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을 즐길 수 있도록 “내가 널 지켜줄게”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대현은 “솔로 아티스트로서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 생각해 ‘아잇’을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새로운 정대현을 보여 드리고 싶어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앨범이 올해 가장 축복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7년 동안 B.A.P로 보여드린 컬러와는 다른 음악 색깔에 고민이 많았음을 털어놨다. 그는 “B.A.P라는 색이 워낙 뚜렷하고 강렬했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이걸 다 내려놓는게 맞을지 싶었다. 막상 노래를 작업하고 안무를 하다보니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 기존에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도 계시니 이질감 느껴지지 않게 잘 섞어보자고 생각했다”고 작업과정을 이야기했다.
“아티스트로서 음악성이 더해진 음악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고 전한 정대현. 그는 “지금 내 모습이 이전 모습과 크게 다르진 않을 거다. 다만 이번 솔로 활동에서는 대중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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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P 멤버로서 팀 이름에 먹칠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전한 정대현은 희망사항도 언급했다. 그는 ”솔로 가수로 1위 한 번 해보고 싶다. 어렵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서 꼭 1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솔로 퍼포머라는 올라운더로서의 수식어를 목표”로 세운 정대현은 존경하는 선배 장우혁의 무대에 대해 경외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얼마 전 방송 녹화를 하면서 장우혁 선배님을 만났다. 선배님을 보면서 ‘나도 10년, 20년 후에 저렇게 무대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내게 이런 기회가 또 올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내게 펼쳐진 황금 같은 기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대현의 첫 번째 싱글앨범 ‘아잇(Aight)’은 오는 11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