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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정은, 故 설리 애도 “강하고 귀한 사람..우리는 넌 잊지 않을 거야”

  • 최주리 기자
  • 2019-10-21 14:23:54
  • TV·방송
방송인 곽정은이 가수 겸 배우 故 설리(본명 최진리, 25)를 애도했다.

곽정은은 지난 20일 인스타그램에 “어떤 말도 할수 없었던 한주였다. 거짓말 같은 시간, 내 삶에선 가장 깊은 우울의 시간이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곽정은, 故 설리 애도 “강하고 귀한 사람..우리는 넌 잊지 않을 거야”

곽정은은 “당사자에게 영영 갚을수 없는 마음의 빚이 생겼다. 마음 속에 반짝이던 등불 중 하나가 꺼진 것도 같다. 서럽고 미안해 길게 울던 밤 누군가 말해 주었다. 애도는 하되 자책은 하지 말라고. 그리고 네가 할 일이 무언지 생각하라고”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상실이라는 고통을 마주할 때마다, 네가 네 삶을 통해 전해주고 간 귀한 것들을 생각해.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해. 너를 다시 만나는 날, 그날처럼 네 손을 꼭 잡고 말해줄게. 너는 참 강하고 귀한 사람이었어. 그리고 약속해. 우리는 널 잊지 않을거야”라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곽정은은 최근 설리와 JTBC 예능프로그램 ‘악플의 밤’ 촬영을 했다. 그러나 18일 방송 예정이었던 이 방송은 공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0분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죽음에 동료와 팬들은 SNS를 통해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곽정은 글 전문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던 한주였다. 거짓말 같은 시간, 내 삶에선 가장 깊은 우울의 시간이었다. 당사자에게 영영 갚을수 없는 마음의 빚이 생겼다. 마음 속에 반짝이던 등불 중 하나가 꺼진 것도 같다. 서럽고 미안해 길게 울던 밤 누군가 말해 주었다. 애도는 하되 자책은 하지 말라고. 그리고 네가 할 일이 무언지 생각하라고. 먹먹함을 그대로 안고 금요일 밤, 마흔 명의 여자를 만났고 오늘 낮, 열 여섯 명의 여자들과 만났다. 상실이라는 고통을 마주할 때마다, 네가 네 삶을 통해 전해주고 간 귀한 것들을 생각해. 그리고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해. 너를 다시 만나는 날, 그날처럼 네 손을 꼭 잡고 말해줄게. 너는 참 강하고 귀한 사람이었어. 그리고 약속해. 우리는 널 잊지 않을거야. #restin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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