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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금목걸이 사러갈까"…송가인 피처링 '인기' 음원차트 올킬

  • 조권형 기자
  • 2019-10-26 15:30:09
  • 방송·연예
MC몽 '금목걸이 사러갈까'…송가인 피처링 '인기' 음원차트 올킬
MC몽(엠씨몽)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8집 ‘CHANNEL(채널) 8’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5일 발매된 엠씨몽(MC몽, 본명 신동현)의 정규 앨범인 8집 ’채널8‘(CHANNEL8)의 타이틀곡 ’인기‘가 26일 오후 3시 현재 온라인 음원사이트 지니, 멜론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샤넬‘, ’내 생애 가장 행복한 시간 Part.2‘ 등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다.

MC몽은 전날 오후 2시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음감회에서 “제 이야기를 하다 보니 MC몽의 전용 채널인 것처럼 느껴져 제목을 ’채널8‘로 정했다”며 “10년 전 MC몽과 지금의 신동현으로 사는 모습이 너무나 달라져서 그런 얘기를 담다 보니 자전적인 앨범이 됐다”고 소개했다.

’인기‘와 ’샤넬‘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8집은 자신의 삶을 자전적으로 푼 이야기가 담겼다. 트로트 가수 송가인이 피처링한 흥겨운 곡 ’인기‘에선 젊은 날의 반성을 담아 ’인기란 결국 대중에게 답이 있다‘는 메시지를 풀어냈다.


’샤넬‘에는 박봄이 피처링을 했다. MC몽은 “모든 것을 가진 그녀에게도, 다 잃은 저에게도 우린 각자의 지옥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라며 “서로 토닥여주고 위로해주는 노래”라고 했다.

MC몽 '금목걸이 사러갈까'…송가인 피처링 '인기' 음원차트 올킬
MC몽(엠씨몽, 오른쪽), MC딩동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8집 ‘CHANNEL(채널) 8’발매 기념 음감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무인도‘는 MC몽이 33일간 단 1초도 집 밖으로 안 나갔을 때의 이야기를 담았다. “외로우면서도 뭔가를 찾아 헤매는 저 혼자만의 독백”이라고 MC몽은 설명했다.

MC몽이 세상 밖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8년 만이다. 2010년 고의 발치를 통해 병역을 면제받은 혐의로 재판을 받은 그는 2011년 기자회견을 연 뒤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섰다. 그는 2012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서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2014년 정규 6집으로 컴백했으나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다. 법적으로 입대할 수 없다는 판단을 받았음에도 악성 댓글이 쏟아지며 여론이 줄곧 냉담했기 때문이다.

MC몽은 “음악만이 숨 쉬게 해줬고, 음악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다”며 “모든 사람에게 이해를 받거나 용서받을 수 없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라도 용서받거나 이해받을 수 있다면, 음악으로 갚겠다기보다, 음악을 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어요.”라고 밝혔다.

이후 MC몽은 공연 중 음원차트 1위 소식을 접하고는 “이제 금목걸이나 사러 갈까”라며 농담섞인 소감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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