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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기상악화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실종자 4명의 윤곽이 아직도 잡히지 않으면서 가족들과 수색당국의 애를 태우고 있다.
8일 수색당국에 따르면 독도소방구조헬기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지난 밤 함선 8척을 동원해 해상수색 작업을 펼쳤지만 추가 실종자 발견 등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사고 해역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악화로 항공기는 뜨지 못하고 잠수사 117명은 현장에서 대기했다.
수습지원단은 지난달 31일 사고 발생 이후 탑승자 7명 중 이종후(39) 부기장, 서정용(45) 정비실장, 윤영호(50) 선원 등 3명의 시신을 수습하고 동체 몸통 등 일부분을 인양한 상태다.
지난 5일 윤씨를 마지막으로 수습한 이후 사흘째 실종자 발견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다. 김종필(46) 기장, 박단비(29·여), 배혁(31) 구조대원, 박기동(46) 선원은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다.
이에 따라 수색당국은 수색구역을 점차 넓히고 있다. 수중수색이 가능한 해군 청해진함과 광양함은 이날 풍랑주의보 해제에 따라 오전 11시20부쯤부터 수중무인탐사기(ROV)를 활용해 실종자와 동체 잔해를 찾는데 힘을 쏟고 있다.
기존 수색구역에서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400mX1000m이었던 수중수색 구역을 500X1200m로 확대하는 한편 최초 동체 발견 위치를 기점으로 광양함은 북동방향으로, 청해진함은 남동방향을 탐색할 예정이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