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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서 올 가을 첫 A형 인플루엔자 독감 환자가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에 경기도의 한 병원을 찾은 호흡기질환 환자에게서 올해 가을 들어 처음으로 A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검출됐다.

A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감염되면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또 근육통, 피로감 등 전신 증상도 보인다. A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한다.

이번 경기지역 A형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은 지난해(38주차)보다 7주 늦은 45주차에 발생했다. 하지만 지난해의 경우에도 45주차부터 본격적으로 유행한 만큼 바이러스 검출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건환경연구원은 내다봤다.

한편 이번에 검출된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지난 2009년 세계적으로 유행했던 A(H1N1)pdm09형으로 매년 유행하는 독감 원인 바이러스다.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손 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어린이나 노약자 등 면역 취약계층은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한다고 보건당국은 당부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